Issue 190, Jul 2022
지네브 세디라
Zineb Sedira
두려움도 성역도 없이
“누가 역사를 기록하는가, 누구를 위해 기록하는가(Who is writing (his)tory and for whom)?”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59th Venice Biennale)’ 미술전에서 프랑스 국가관은 이 같은 질문을 던진다. 현대미술에서 흔히 거론되는 ‘평범한’ 질문이 힘을 얻는 이유는 화자(話者)에서 비롯한다. 지네브 세디라(Zineb Sedira), 그는 프랑스관 최초의 알제리계 작가이며, 사상 4번째 여성 작가다. 사회와 독립된 개인의 서사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우리는 작가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역사와는 다른, 숨겨지고 삭제된 기억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
● 이한빛 콘텐츠큐레이터 ● 이미지 작가, kamel mennour 제공
View of the exhibition 'Beneath the Surface' kamel mennour(47 rue Saint-André-des-Arts), Paris 6, 2011 Courtesy the artist and kamel mennour, Paris/London © Zineb Sedira / DACS, London Zineb Sed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