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43, Aug 2018
‘씨네 코뮌’이 일어나는 곳
ACC 시네마테크
ACC Cinematheque Pregram
본디 ‘시네마테크’는 영화를 예술적 자원으로 보고 상업 시스템 바깥의 소규모 영화(실험영화, 예술영화 등), 즉 자체적으로 상영·배급해야 하는 작가들을 돕고, 사라져가는 낡은 필름들을 보존하고 연구함으로써 영화의 예술적 가치를 확대해나가는 목적에 있다. 1935년 앙리 랑글루아(Henri Langlois)와 조르주 프랑주(Georges Franju)는 낡은 필름 프린트를 수집하고 상영하는 영화 클럽을 만들었고, 이듬해 ‘시네마테크 프랑세즈(Cinémathèque Française)’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연구-수집-보존-상영 활동을 펼치면서 시네마테크라는 명칭을 널리 알리게 된다. ‘시네마테크’는 ‘시네마(영화관)’라는 장소적 의미와 ‘테크’라는 기술적·지식적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아닌, 영화를 연구하고 이해하며, 소실 위기의 작품들은 보존하고 새롭고 낯선 영화들에는 열려있는 곳이다.
● 기획·진행 편집부 ● 글 김지하 ACC 시네마테크 프로그램 디렉터
백남준 '크노케 르 쥬트 실험영화 EXPRMNTL5' 1974 공연 사진 제공: ACC 시네마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