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79, Aug 2021
Critical Zones: Observatories for Earthly Politics
Germany
Critical? Critical!
저명한 프랑스 철학자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와 ZKM의 관장 피터 바이벨(Peter Weibel)이 합심한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꼬박 일 년 간 온라인을 통해서만 공개됐다. ‘인류세(Anthropocene)’, 말 그대로 사람(Anthropos)과 밀접한 이 논쟁적이고도 현재적인 주제에 걸맞지 않게 ‘사람 없는 전시’란 처사는 그동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많은 이들의 애를 달궜다. 그랬던 전시가 이제 드디어 미술관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직접 맞고 있다. 인간과 자연환경이라는 주제에 남다른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독일의 관람객들은 어렵게 공개된 전시 공간에서 인류세의 어떠한 단면을 보고 있을까.
● 한정민 독일통신원 ● 이미지 ZKM 제공
Julian Charrière 'Future Fossil Spaces' 2017 © the artist, VG Bild-Kunst and ZKM | Karlsruhe Photo: Elias Sieb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