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94, Jul 2014
2014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Taehwa River
Eco Art Festival 2014
6월, 울산에서 ‘2014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가 열렸다. 경상일보사를 주축으로 시작된 축제는 올해로 벌써 8회째 접어들며 어엿한 현대미술제로 발전했다. 태화강 둔치에 두런두런 서 있는 ‘그 무엇’은 사실, 들으면 바로 알만한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다. GDP가 국내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시설이 다소 부족한 도시인 울산임을 감안한다면, 그리고 태화강이 과거 수질오염의 대명사였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이 미술제의 존재는 한층 더 달라 보인다. 올 행사의 주제는 ‘다리, 연결된 미래(Bridge to the Future)’. 이제는 용도 폐기된 도로인 울산교를 문화적으로 해석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14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로 인해 공업도시 울산의 젖줄, 태화강의 달라진 면모를 소개한다.
● 기획·진행 안대웅 기자 ● 사진 서지연
모리스 프리만(Maurice Frydman) 'Clump of Light Columns' 2014 PVC 튜브, 플라스틱 필름, 혼합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