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27, Apr 2017
한국미술계와 카탈로그 레조네
About Catalogue Raisonné
위작 논쟁이 언론을 달구었던 최근 몇 년 동안 카탈로그 레조네(Catalogue Raisonné) 제작의 필요성이 미술계에서 강력하게 주장되었다.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이우환 등의 위작사건에 대한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여러 공청회는 결국 한국 미술계가 미술가의 믿을 수 있는 기록물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자성에 이르며, 카탈로그 레조네 제작을 이제라도 서둘러야 한다는 해결책으로 의견이 모였다. 숱한 화집과 전기가 없는 바가 아닌데, 위작논란의 “전가의 보도 傳家寶刀”처럼 회자되는 카탈로그 레조레는 어떤 책인가? 현재 이중섭 전작도록 사업 상임연구원으로 있는 필자는 미술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카탈로그 레조네의 유래와 특징,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이중섭, 박수근 전작도록 사업과 관련한 여러 현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 기획·진행 이가진 기자 ● 글 김미정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이사
ⓒ Gerhard Richter Archiv Dresden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