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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두뇌학’이란 형용사 ‘사이버네틱(cybernetic)’을 내건 전시. 베르니사쥬(Vernissage) 오픈에 참여한 몇몇은 ‘너무 어렵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환상’이란 낱말도 그 범위가 넓고 깊은데 그 앞에 학문적인 수식이 붙으니 그도 그럴 수밖에. “놀라운 속도로 변하는 동시대 예술가의 사유를 담는다”거나 “눈부신 기술 발전에 대한 예술가의 사유와 성찰이 담긴 미래 기술 박람회”라는 전시 설명들이 자칫 거리감을 더 넓히지만 어쨌거나 전시는 볼거리 많고 흥미진진하다. ‘사이버네틱스’은 미국의 수학자 노버트 위너(Norbert Wiener)에 의해 탄생한 후 과학기술 분야 전반에 걸쳐 수용되는 이론이다.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제어하고 통제한다는 관점에서 생명체와 기계를 동일하게 보는 이 이론은 ‘인간의 기계화’, ‘기계의 인간화’라는 현대 기술발전을 주도해 왔다.
박경근 <1.6초> 2016 2채널 비디오 & 오디오 설치,
컬러, 유성, CH1 16’56”, CH2 12’26”, Audio 33’31”
전시는 인공지능이 도래한 현재 인간에게는 정말 미래가 있을까? 지속가능성과 종말이라는 두 가지 선택만이 우리 미래의 틀일까? 아니면 다른 선택도 가능할까?란 물음에서 출발했고 총 15팀 작가가 참여했다. 로봇(Robot), 접합(Interface), 포스트휴먼(Posthuman) 등 세 파트로 전시는 구성된다. 우선 ‘로봇’ 섹션엔 백남준의 <로봇/피플>, <로봇K-567>, <내 마음 속의 비>, 박경근의 <1.6초>, 노진아의 <진화하는 신, 가이아>, 손종준의 <자위적 조치> 등이 인간과 기계의 공존으로 인한 갈등과 진동을 잡아낸다. ‘접합’에는 프로토룸의 <메타픽셀 피드백>, 언메이크 랩의 <이중 도시의 루머>, 황주선의 <마음!=마음>으로 인간과 기계 간 협업 시스템의 새로운 이음새를 시도한다. 끝으로 ‘포스트휴먼’ 섹션에서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수평적인 관계로 설정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김태연의 <인공의 섬>은 작가의 DNA를 식물에 넣어서 배양하고 스펠라 페트릭(Spela Petric)의 <비참한 기계>는 홍합의 근육 수축을 인간의 노동시스템으로 전환시켜 보여준다. 전시는 7월 2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계속된다.
· 문의 백남준아트센터 031-201-8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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