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애호가들이라면 솔깃할 소식. 국내외 작가들의 미술품 소개, 신진작가 발굴뿐 아니라 투명한 작품 판매 및 소개 활성화를 목표로 삼은 ‘화랑미술제’가 34번째 행사 포문을 열어 원로작가부터 신진작가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올해도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는 단색화는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등 1세대 작가와 단색화 2세대 작가를 함께 전시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며,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민중미술에는 강요배, 손상기, 신학철, 안창홍, 오윤, 윤석남, 임옥상 등 이 참여해 자리를 빛낸다. 또한, 한국미술의 미래를 책임지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출품돼, 이들의 미술시장진출을 적극 돕는 면모를 보인다.
하상림 <Untitled-PM1504> 2015
캔버스에 아크릴릭 100×100cm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이번 미술제를 기회로 미술 작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초보 컬렉터들을 위해 특별전 <나의 공간, 나의 취향>을 마련, 아직 미술품 소장에 익숙지 않은 대중들에게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미술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행사 기간 동안 하루 6회 도슨트투어를 진행해, 작품을 좀 더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동산방화랑, 샘터화랑, 아라리오갤러리, 아트팩토리, 표갤러리, 학고재를 포함 총 89개의 갤러리가 약 500여 명의 작가, 2,5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해 지난해보다 더 높은 참가율을 보이는 이번 ‘2016 화랑미술제’에서 한국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