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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24, Jan 2017

보라, 내가 너희를

2016.12.24 – 2017.2.12 인터랙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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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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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완정희민 그리고 장진택 세 사람의 세계와 그 안에 존재하는 자기 자신의 의미 그리고 진정한 자아를 탐구하는 전시장종완과 정희민은 페인팅으로 같은 매체를 탐구하지만 이를 찾아가는 과정과 결과적 이미지는 전혀 다르다. 장종완은 현존하지 않는 존재의 피부, 즉 죽은 동물의 가죽에 유토피아를 그린다. <말하자 모두 침묵하였다> (2016)에서 그는 사슴 가죽 위에 우상화된 세계, 신화화된 이미지를 가득 채웠는데, 여기에서 가죽은 이미 떠나버린 누군가나 을 의미한다. 반면 정희민은 실존과 실체를 파고든다. 실존에 대한 강한 의심, 그 이면에 존재하는 허구를 진지한 태도로 탐구하는 그는 완벽한 실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어떻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의 순간을 기록한다. 




정희민 <독학> 2016

캔버스에 유채 100×65.1cm 

 



특히 <>(2016)에서는 하나의 형상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각각의 레이어가 겹쳐진 화면을 만들어 대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진정한 자아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려는 시도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장진택은 미술이론가로서 두 작가의 시각적 결과물을 책으로 엮어 공유점을 만들었는데, 자전적 소설 형태로 한 인간으로서 살아온 지난 여정을 담백하게 담아낸 <저기 저 언덕 너머에는>(2016)을 선보인다. 세계에 던져진 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절망과 희망을 마주한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다져가는 의미로 나만의 자아와 세계, 신의 의미를 되뇌며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셋의 결과는 서로 다른 곳에 다다른 듯 보이지만 깊은 하나의 지점에서 비롯된다. 그 지점은 바로 우리를 둘러싼 세계, 그 진리를 의심하는 성찰이다. 세 사람은 스스로를 어지러운 사회 속에서 하루를 살아내는 존재로 인식하고, ‘종교라는 창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자 했다. 전시를 보고 이 셋이 출발했던 그 지점에 다다르면 의 존재와 저마다의 을 떠올릴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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