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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24, Jan 2017

박지은 개인전 '내장풍경' 지난달 써드플레이스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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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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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개인전 <내장풍경>이 지난달 16일에서 29일까지 써드플레이스에서 열렸다. 박지은은 우리 몸 속 장기를 그려냈는데, 몸 속 장기는 직접 맨눈으로 볼 수 없고, 기계를 이용해야만 볼 수 있다.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없는 장기를 사실적으로 그리려는 것은 불확실성으로 수렴하기에 사실성에서는 실패했다고도 할 수 있으나, 그는 작품을 통해 실패에서 얻는 무지(無知)를 깨닫고 그 앞에 마주하는 무력감을 다루는 것이다. 기계를 통해 이미지화된 장기는의 문제를 조금 더 단순화해서 보여준다

 

 


전시전경





그러나 그것은 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며 그 안은 혼돈 그 자체이기도 한 것을 작가는 회화로써 드러내고관객에게 낯선 그 현장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준다. <성대>(2016)는 내시경을 통해 보이는 성대의 모습을 종이에 과슈로 세밀하게 그렸다한편 <노래>(2016)는 영상을 통해 성대 안의 모습을 보여준다사실적이지만그러나 현실적이지는 않은 장면을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이번 전시는 회화애니매니이션영상그리고 출판 작업 등 다양한 형식으로 ‘내장 풍경을 제시한다작가는 자기의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꺼내고 읽어가면서 진실을 생각하게 하는 태도를 이끌어쉽게 ‘들리는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듣는 자세를 통해 조금 더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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