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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행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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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7 - 2016.12.11 케이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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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머금은 신체들



<무엇이 무겁고 무엇이 가벼울까?>(2016) 양윤화와 이준용은 물음을 던지며 작업을 시작한다. 물음에 답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다른 물음으로 답을 끝내는 것이다. 그러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물음을 던지는 대화가 이어진다. 물음은 끝나지 않는다. 동시에  작가는 동그란 형태의 종잇조각을 교환하며 무언지  없는  실루엣으로 상대에게 다시   물음을 던지게 된다. 정해진 기간 동안 텍스트와 형태로 물음을 주고받은 이들은 무엇을 공유하게 되는 걸까?잠정적 결론은 전시장 바닥에 놓인  개의 오브제로 확인할  있다. 그러나 작업의 과정과 결론을 모두 감상하고  이후에 관람객에게 남는 것은 작업의 명확한 윤곽이라기보다는  다른 물음이다. 물음의 3주체로서의 관람객, <복행술>전이 필연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일 것이다. 요약정리를 바라는 이들에게 전시는 얼마나 쓸모가 없는가?




정희승 <‘Untitled’ from Tender Buttons> 

2016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그러나 물음표를 내걸지 않더라도 이미지는 언제나 물음을 품고 있다. 전시라는 이데올로기가 물음을 순간적으로 고정시키며  정체를 선명하게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복행술>에서는 구체적인 물음, 가령 무엇이 무겁고 무엇이 가벼울까 하는 식으로 특정한 답을 요청하는 질문을 던지는 대신 물음을 던지는능력 자체를 주제로 삼는다. 큐레이터 조은비가 지목한 짧은 문장, 해시태그(#)-우물가(), 혐오의 딱지, 환원적 키워드- 상투적 언어들은 망각을 유도하고반복을 부르는 장치이다. 이에 대해 행방불명된 해마의 소재를 추적해간다는 설정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김영글의 <해마 찾기>(2016) 비교적 직접적으로기억 능력의 실종에서 기인한 사회적 징후들을 파편적인 이미지의 편집으로 드러내 보인다. 일상적 기억상실증과 백과사전적 검색엔진의 상보체계로서의 세계에 이미지의 불확실성은 어떻게 틈을   있을까? <복행술>전의 진동하는 이미지는 미묘한 연상 관계를 구축한다. 이미래의 인간형태적 키네틱아트 구조물 <뼈가 있는 것의 운동>(2016) <뼈가 있는 것의 케이크갤러리 운동>(2016) 제목이 지시하듯 생명체의 뼈로서 케이크갤러리의 울퉁불퉁한 공간에 개입한다. 규격대로  짜여  네모 반듯한 공간과 달리 조각 케이크 모양의 낮은 천장과곳곳의 돌출된 구조물로 이루어진 전시장은 천장에 닿을    아슬아슬하게 회전하는 구조물의 등장으로 인해 공간적으로 환기된다. 





이제 <공생 연구> 2016 토기, 바닷가로부터  나무





작업이 뼈를 자처하니 그것을 둘러싼 공간은 신체의 내부로 상정되는 걸까. 이제의 <공생 연구>(2016) 구석에 한가득  모양의 토기와 나뭇가지를 쌓아놓은 작업으로, 나뭇가지가 토기 구멍을  틀어막은 형태와 대비되어 나뭇가지로 막혀있지 않은 토기의 구멍 너머 비어있는 공간에 주목하게 한다. 이제는 부유하는 보라색 면을 바탕으로 누워있는 임신한 여성의 누드화(<웃는 여자>(2010))  맞은편에 걸었는데 같은 방에 걸린 정희승의 벌집 사진 <‘Untitled’ from Tender Buttons>(2016) 서로 호응한다. 속이 넓게 비어있거나, 태아와  또는 양수와 벌꿀로 가득  생명으로 채워져 있는 둥그런 형태, 혹은  너머와 다른 어떤 가능성의 세계를 암시하는 것이다


이제의 <더미>(2010) 얼핏 쓰레기 산처럼 보이지만 작가가  황폐하거나 모호한 풍경을 바탕으로 우뚝  여성들의 초상을 그려온 것을 생각해보면, 더미에서 즉시 처분되어야  폐기물의 이미지 이외에 생명력을 감지할  있을지 모른다. 양윤화와 이준용의  오브제가 그렇듯 더미는 물음을 품고 있다. 이렇게 <복행술>에서 오브제나 오브제의 이미지는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상징적 의미나 결정적 상태를 곧바로 가리키지 않는다. 단번에 특정할  없는 작업의 이미지는 항공기가 착륙 직전 행로를 뒤집어 다시 날아오를 (복행(復行)), 공기가 둥그렇게 순환하며 만들어지는 공간에 모인다.  공기의 층에 뜨겁고부드러운 피부가 감싸는 이미지가 부여됨으로써 언어의 발화 이전에 언어를 머금은 신체들을 바라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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