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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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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13 – 2017.8.13 아트 스페이스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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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미술의 기술적 재현

 


<무용수들>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무용에 관한 전시인가? 기획자 조선령은 무용에 관한 (어떤)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가? 서구 미술계를 중심으로 최근 20 년간 안무가들이 던진 질문들은 퍼포먼스, 개념미술, 제도비판 미술을 쇄신하며 미술에서의 동시대성에 관한 사유를 이끌어왔다. 여전히 주로 조형 원리를 중심으로 작동하면서 가끔 무용수를 퍼포머로 초대하는 정도에 그쳤던 한국 현대미술이 드디어 안무적 관점에 주목하는 것인가? 과연 대화가 가능한 안무가나 무용수가 (얼마나)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와는 별개로, ‘무용 전면에 내세울 같던 전시의 주된 관심사는 무용에 있지 않다. 초점은 편집과 연출이 가능한 영상과 사진 매체를 통해 미술의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수행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 그리고 이를신체라는 매개체를 통해 드러내는 있다. 여기서 몸은 안무의 개념을 실행하는 무용수의 것이 아니라, 사건 현장에 증인으로서 또는 증인이 없는 상태로 호출된 자의 것에 가깝다. ‘장소특정적 신체미술에서 무용수들은 사회적 기호를 수행하기 위한 퍼포머로 소환되었을 뿐이다. 몸에 대한 사유가 곧바로 무용에 관한 없고무용=이라는 자동 연쇄가 무용에 관한 고질적인 페티시라는 점에서, 제목에서 드러난 기획자의 단편적인 관념은 거리를 필요가 있다.

 

전시에 소개된 퍼포먼스 사진과 영상 작업의 조합을 살펴보면, 매체적 관심 자체에 집중되기보다는 비교적 주제적으로 일관된 작업들을 선별했다는 것을 있다. 대부분이 '사회적 분쟁의 현장'에서 증언하는/증언하지 않는 신체를 기록하거나 재현하는 데서 수행성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할릴 알틴데레(Halil Altindere) 시리아 난민의 탈출 경로를 따라가고, 이고르 그루비치(Igor Grubic) 자그레브와 베오그라드 중심가에서 벌어진 분쟁을 기록하거나 기억하며, 줄리안 뢰더(Julian Röder) 제네바의 시위 현장에 동행한다. 서평주는 고리 원전에 찾아가고, 안정주는 선거 유세가 벌어지는 공공장소를 따라가며, 옥인콜렉티브는 철거 예정인 아파트에서 결성된 팀의 작업이라는 맥락상 퍼포먼스가 벌어지는 옥상을 재난과 연결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배경과 주제의 차원에서 예외적인 요아킴 코에스터(Joachim Koester) 작업은 자세히 살펴보면 블랙박스 극장을 무대로 사용하지만, 영상의 프레임을 이용하여 추상성을 극대화시킨다.

 

퍼포먼스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는다는 것은 이미 종료된 퍼포먼스를 충실히 기록하고 재현하는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퍼포먼스 사진 영상 작업의 수행성은 괴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데서 발생한다. 원본으로서의 퍼포먼스와 그것의 기술적 재현 사이의 차이를 만드는 형식이야말로 작업에서 발화되는 내용을 구축하는 것이다. 가령 이고르 그루비치의 2채널 영상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2008) 게이 퍼레이드 일어난 네오 나치의 폭동을 기록한 영상과 무용수들이 같은 장소에서 시차를 두고 현장에서 펼쳐진 몸짓을 재현하는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자의 영상을 실재와 동일시할수록, 후자의 영상에서 배제된 요소들을 불편하게 여기게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 갈등을재현하는 몸짓이 단지 형식주의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은 역설적으로 추상화된 몸짓이 어떻게 실재라는환상 성취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낳는다. 오직 현전과 당사자주의만이 돌파구가 되는가.

 

요아킴 코에스터의 <타란티즘>(2007) 정반대의 지점을 암시한다. 무용수 명이 독거미에 물렸을 때의 민간요법으로 고안된 춤을 추는 장면을 흑백 필름으로 재생하는 영상은 인류학적 기록으로서의 실재성보다, 그것의 재현에 주술적인 환영을 부여하는 관심을 둔다. 얼핏 실재에 대한 무용의 강박을 해소시키며 부응하는 것처럼 보이는 작업에서 환영적 실재성은 실은 영상 편집에 기대고 있다. 조명 아래 경련을 일으키듯 움직이는 무용수들은 마치 진공 상태에 존재하는 것처럼 침잠해 있다. 그러나 그러한 몰입은 일단 영상 매체가 관람자와의 거리감을 확보해둠으로써 가능해진다. 이렇게 <무용수들>전은 분과화된 현대미술과 무용의 뒤집어진 역사적 관계에 대한 무관심이나 무지에도 불구하고, 신체미술이 자아의 정치학이나 실재에 대한 순진한 믿음이 아니라 기술 복제 매체를 통해 동시대 미술 안에서 논의될 여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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