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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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오베르텡(Bernard Aubertin)의 회고전이 열린다. 국내 첫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레드 페인팅(Red painting)’ 시리즈와 ‘Fire works’를 중점적으로 다뤄 작가가 지닌 전위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프랑스 출신 오베르텡은 1960년대 독일 아방가르드 예술단체 ‘제로그룹(ZERO Group)’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1950-60년대 파리 미술 양식을 거부한 전위적 예술가로, 언어로서의 예술이 아닌 단순함과 엄격함이 구현되는 작업을 창조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를 대표하는 ‘모노크롬 페인팅(red monochromes)’은 오베르텡이 붉은색을 대하는 이분법적 자세를 볼 수 있는 시리즈로 1957년 이브 클라인(Yves Klein)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됐다. 클라인과 교류를 통해 작가는 단 하나의 색상에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에서 예술적 근원의 시발점을 찾았다. 그 후 온통 빨간색으로 뒤덮인 작품을 그려냈으며, 나아가 1950년대 후반 그는 붉은 표면 위에 나사와 고리볼트를 박아 제작한 ‘네일 페인팅(nail painting)’을 선보여 붉은색이 표현할 수 있는 표면의 다양성을 발굴하는 모습을 보였다.
<Fait au tube> 2014 캔버스에 아크릴릭
30×24cm ⓒ 리안갤러리
1960년대 들어서 자신이 선택한 ‘레드’를 물리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불’을 직접 도입했다. 종잡을 수 없는 불길의 특성에 의해 만들어진 변화들을 이용한 추상적 작품을 선보여, 불의 파괴적 본질이 창조와 부활의 방법을 내포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오베르텡에게 붉은색이란 피와 불을 상징해 폭력성을 드러내면서도, 젊음과 열정 등 에너지를 발산시켜 무한한 순수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색으로 전시는 ‘레드’를 집중 조명해 그의 붉은색이 가지는 다양한 면모를 면면히 드러낸다. 또한, 조각 작품도 함께 전시돼 볼거리를 더한다. 그의 예술 전반에 흐르는 ‘레드’의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싶다면? 다음 달 10일부터 4월 26일까지 열리는 전시를 방문해 오베르탱 레드를 만끽해보자.
· 문의 리안갤러리 서울 02-730-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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