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25, Feb 2017
시츄킨의 위대한 유산
France
Icônes de l’Art Moderne. La Collection Chtchoukine
2016.10.22-2017.3.5 파리, 루이비통 재단
2017년 프랑스와 본격적인 문화교류를 하는 나라는 러시아다. 그 중 파리 루이비통 재단(Fondation Louis Vuitton)에 선보이고 있는 전은 언론과 대중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야심만만한 컬렉터이자, 민간 문화 대사 역할을 자처하며 이 전시를 준비했다는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꿈이 현실이 됐다”며 프랑스·러시아 교류의 해를 발판삼아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해 온 프로젝트임을 강조했다. 전시는 프랑스인들이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해 마지않는 인상주의 작가들, 근대미술 초창기의 거장 마티스(Henri Matisse), 피카소(Pablo Picasso) 그리고 그들의 영향 아래 꽃필 수 있었던 러시아의 절대주의, 구축주의 등 사조를 넘나들며 총 127개의 작품을 아우른다. 이중에는 우리에게도 낯익은 이름인 고갱(Paul Gauguin)의 작품이 12점, 세잔(Paul Cézanne)과 모네(Claude Monet)의 것이 각각 8점씩 포함되어있다. 그런데 러시아인인 시츄킨이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프랑스 근대미술 작품을 모으고 지켜왔던 것일까.
● 임정현 프랑스통신원 ● 사진 루이비통 재단(fondation Louis Vuitton) 제공
Vue installation salle 7 ⓒ Succession Picasso 2016 pour l'oeuvre de l'artiste ⓒ Succession H. Matisse pour l'oeuvre de l'artiste ⓒ ADAGP, Paris 2016 pour l'oeuvre d'André Derain. Photo Fondation Louis Vuitton / Martin Argyrog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