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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26, Mar 2017

나는 블랭(Blank)~ 리스트다!

2017.3.15 – 2017.3.28 도원(성북창작센터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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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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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를 습관적으로 블랭니스트라 발음하는 것에서 착안한 <나는 블랭(Blank)~ 리스트다!>. 지난 몇 달 동안 시끄러웠던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제목을 내세웠지만, 그보다 이 사회 예술인들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 고찰하는 전시다. 단순한 언어유희를 넘어 ‘Blank’는 메아리 없는 예술가들의 공허한 외침이 이름에 찍힌 ‘Black’, 낙인보다 더 허탈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단어이다. 현 시국에서 예술인들의 소명은 무엇인지, 그리고 대중들은 그들의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조명한다. 그동안 홀로 고립된 것 같았던 예술가들의 저항이 이번 전시를 통해 세상을 향한다. 김나현은 이번 전시에서 ‘Confined One’ 시리즈를 선보인다. 





김남현 <Confined One> 

2008 스틸, 시멘트, 나무 가변설치





주체로서의 면모를 상실한 채 규범화된 관념에 통제되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개인의 모습을 작품에 투영했다. 남대웅은 제왕본기 시리즈로 드라마나 영화에 대통령 역으로 출연한 배우들 이미지를 작가의 관점에서 재가상화해 권력은 허망한 것이며 허상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두려움의 실체는 본인이 만드는 것이며 본인 자체라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깨어있음을 강조하는 박승예의<‘존재하는 존재하지 않는 그것. 두려움이 만들어 내는 괴물>을 비롯해 그룹 ‘Global Alie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퍼포먼스 <프로 테스트 콘테스트(pro Test Con Test)>를 선보이는 조영주는 ‘protest’ ‘contest’ 증언하다’, ‘증인의 역할을 행하다라는 어원과 행위에 근거해 사람들 앞에서 증언하고 함께 증인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한다.

자기 자신과 사회에 맞서 저항을 표명한 이들의 텅 빈(Blank) 외침을 뜨거운 함성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관람객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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