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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4, Sep 202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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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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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시대 속 과학 기술의 활용으로 예술의 영역과 가치를 확장하고 예술적 표현을 탐구하는 작가들의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사업은 ‘아이디어 기획구현’, ‘기술융합 창제작’, ‘우수작품 후속지원’으로 이어지는 창작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지금까지 총 342건의 기술융합 프로젝트를 지원했으며, 시각예술, 현대무용, 연극 등 전 장르에 걸쳐 창작자들의 다양한 시도를 견인해오고 있다. 올해는 기술융합 작업을 꾸준히 시도해온 기성 작가들의 완성도 높은 예술세계부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청년 작가들의 진지한 기술 탐색까지 동시대 기술 실험을 한눈에 짚고 예술과 기술융합의 움직임을 보다 다채롭게 살핀다.

먼저 지난 8월 19일부터 오는 9월 16일까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갤러리 끼에서 작가 송창애의 <Water Odyssey: 미러>가 개최된다. 10여 년 넘게 워터 드로잉(Water Drawing) 표현기법으로 독자적인 회화영역을 구축해온 작가는 2021년 <Water Odyssey 잃어버린 물꽃>을 시작으로 <Water Odyssey 코라>, 신작 <Water Odyssey: 미러>까지 기술융합을 통해 물의 감성을 넘어, 생명의 본성과 우주의 정신성으로 공진화하며 예술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김태은 <메타 파밍>



적외선 센서와 실시간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활용한 ‘물꽃 그리기’ 프로젝트는 관람객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통해 작품이 완성되며, 이러한 예술적 체험을 통해 관람객에게 강한 몰입감과 현존감을 선사한다. 2021년부터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된 송창애는 이처럼 기획-창작-작품보완·유통까지 기술융합 시도를 수행하며 기존 장르의 확장 및 매체 간 융합을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성곡미술관에서는 윤성필의 <전자기력 사유 : 블랙스크린>이 9월 10일까지 펼쳐진다. 보이지 않는 전자기력의 운동을 회화, 조각, 사운드 설치의 형태로 제시하는 작가는 2010년부터 액체 자성 유체를 활용해 전자기력을 연구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그는 10여 년간 지속해온 탐구의 연장선으로 기존 작품 세계관인 거대 우주 담론부터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운동 이미지까지 구체화하는데, 신작 <블랙 스크린 23-01>은 ‘운동성’에 주목해 관람객의 모션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이때 실재하지 않는 전자기력과 실재하는 관람객의 움직임을 형상화한다.

또한 <전자기력 사유 : 블랙스크린>전에 설치된 5점 모두 관람객이 작품 근처에 다가가야 구동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작가는 “‘관람객이 작품의 일부로 동화(同和)하는 행위’로 기능하며 비가시적 힘인 전자기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



윤성필 <블랙 스크린 23-01> 사진: 양승원



한편 미디어 아티스트로 영화감독, 뮤직비디오, CF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예술과 기술융합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실험해온 김태은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메타 파밍>을 선보인다. <메타 파밍>은 보이지 않는 영역을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작가는 오래된 묘지, 살인사건이 발생한 동네, 청계천 지역의 고가다리 인근, 공공장소와 강변도로 등 다양한 사건과 일상의 지하 소리를 채집하고 그것을 분석해 오디오 비주얼, 가상현실 등의 다양한 결과물로 구현한다.

두루필의 <너는 이미 죽어 있다>는 9월 6일부터 17일까지 더레퍼런스에서 열린다. 매체 혹은 환경과의 접촉에서 생기는 사람의 감정과 생각과 같은 피드백을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작가는 서로 다른 시스템이 중첩되고 연결되고 상반되는 요소들을 비유적으로 엮어내고 관람객 또한 전시의 시스템 일부로 작품의 구성요소가 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원격접속에 의한 바이러스 침입으로 10년치 데이터가 모두 쓸 수 없는 상태가 된 작가의 사적 경험에서 출발한다. 관람객은 전시공간에 들어선 순간 시스템의 참여 객체가 되고, 자신과 타 관람객을 투사하는 객체들이 가공·처리됨으로써 다른 무언가가 되는 모습을 목도할 수 있다.



두루필 <유한루프 씬2>



이외에 강현선의 <Garden of Reason Ⅱ>이 9월 3일까지 수애뇨339에서, 민혜기의 <메타-메틱>이 9월 14일까지 합정지구에서, 하담우의 <New Wave of PAPER>가 더현대대구에서 10월 5일까지 열리고, 방앤리스튜디오는 토탈미술관에서 <The Prophet in the Darkness>를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유영범은 복합문화공간 코트에서 <이(북)세카이 여행기 Trip to AR(After Reality)>을 9월 10일부터 24일까지 전시한다.

김치앤칩스는 <Reworld>를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열린송현녹지공원에서, 어나더선데이는 <Peter Witry>를 9월 9일부터 17일까지 삼육빌딩에 선봬고, 주누와나는 <미스트랄 그라운드>를 9월 12일부터 15일, 9월 19일부터 22일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공개한다.

끝으로 김시마의 <Soft Carbon>이 9월 13일부터 24일까지 엘리펀트스페이스에서, 박예나의 <핫스팟 베이스 캠프>가 9월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 그블루갤러리에서 펼쳐지고, 서울익스프레스의 <나는 죽은 자와 함께 걷는다>가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더윌로에서 개최된다. 2023년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의 세부 일정과 아카이브는 예술과 과학의 협업과 소통을 도모하는 플랫폼 아트앤테크(arkoartntec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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