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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_디지털 만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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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0 – 2014.3.21 연세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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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의 만화경, 우주적 판타스고마리와의 만남



1817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브루스터가 발명한 만화경은 세 개의 거울을 통해 서로 반영된 이미지가 반복과 무한증식을 거듭하면서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시각효과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수학적 결과와 우연성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매력적인 패턴이 항상 동일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기 때문에 만화경으로 불려졌다는 사실에 착안한 김형수의 ‘디지털 만화경’은 인공위성 아리랑2, 3호가 촬영한 백두산, 한라산, 한강을 비롯하여 세계 여러 나라 도시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다.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대칭구도를 이루다 점차 해체되는가 하면 카메라의 렌즈가 도시 깊숙한 곳으로 급강하하면서 촬영한 듯, 도시의 피부는 물론 그 속살까지 파고드는 디지털시선을 경험하게 만드는 이 미디어 설치작업은 냉정하면서 매혹적이다. 


먼저 전시가 열리고 있는 연세대박물관으로 들어서면 전시장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4개의 LED모니터와 마주치게 되는데 이 영상작품에서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꿈틀거리며 도시공간을 새롭게 구획하거나 결합, 병치, 분할 등을 통해 도시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 피라미드처럼 쌓아올린 격자구조물에 매달린 모니터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를 촬영한 동영상이 출렁거리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우주에서 촬영한 도시공간의 평면적 이미지는 점차 환상적인 디지털 패턴으로 바뀌거나 서로 다른 물감이 혼색을 만들어내다 미디엄에 의해 서서히 용해되듯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마치 자막처럼 도시를 지시하는 텍스트가 없었다면 작업의 의도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쉽지 않다.




전시장 내부에 설치된 전시실. 

미디어 파사드가 연출되는 벽면




맞은편에 임시로 가설한 작은방으로 들어가면 작업의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디지털사진을 만날 수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시점으로 촬영한 두바이에 건설된 팜아일랜드가 병치, 접사, 반복되면서 만들어내는 구조는 이미 팜아일랜드란 물리적 공간으로부터 자유로운 순수한 구성으로 보이기조차 한다. 그러나 SF영화에 나올법한 우주선 내부와도 같은 이 패턴은 카타르의 도하시의 이미지와 병치되면서 건조하고 비인격적으로 보이는 디지털미디어가 만화경의 방식을 통해 촉촉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디지털언어로 편집된 영상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자율적으로 운동하며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전시에서 더욱 인상적으로 관람객들을 끌고 있는 것은 게임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사용하여 두바이의 팜아일랜드를 삼차원으로 관찰하게 만든 작품이다. 이 가상현실을 경험하기 위해 특수한 쌍안경이 필요한데 작가에 따르면 이 쌍안경은 아직 시험 중이지만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새로운 툴의 도입은 일찌감치 사진으로 출발한 작가가 최근엔 디지털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미디어아트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2009년 ‘서울 빛축제’ 총감독에 이어 2013년 ‘예술과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열린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축제(EIF)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백남준과 함께 시각예술 분야에 초청돼 개막 작품으로 에든버러의 역사적 건축물인 어셔 홀 앞 광장과 페스티벌극장 아트리움에서 <미디어스킨>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전시는 에든버러축제에서 발표한 작품의 보고전이자 다음 단계를 예비하는 장이었다. 이미 스마트폰에서도 일상화된 GPS나 증강현실 등이 예술과 결합할 때 예술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영상을 작품 속에 도입한 김형수의 디지털 미디어아트는 디지털기술로 만들어낸 ‘만화경’이자 우주적 판타스고마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현실이면서 현실을 추월한 가상현실은 파리의 아케이드를 거닐던 벤야민이 상상하지 못했던 우주적 환등경이자 예술과 기술, 놀이가 융합된 가까운 미래의 예술을 예감하게 만든다.




* 미디어 파사드 벽채 안의  갤러리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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