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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에 새겨진, 마음의 흔적_김길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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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Mind Imprints
2014.11.15-12.4 베이징, 화이트박스아트센터

“그는 역사적 이미지를 포착하지만 역사화를 그리는 것은 아니며 이미지를 변형시키지만 모더니즘의 양식을 확인하려는 목적은 아니다.”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중국관을 기획했으며 중앙미술학원 겸임교수인 왕춘천(王春辰)은 작가 김길후의 작업에 대해 이렇게 피력했다.
● 정일주 편집장

White Box Museum Installation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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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798지구의 화이트 박스 뮤지엄(White Box Museum of Art)에서 지난달 15일부터 12월 4일까지 열리는 김길후의 개인전을 디렉팅한 그는 김길후의 회화가 새로운 정신세계를 개척하고 시각의 형식사변을 뛰어넘는 점에서 현대미술의 신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며, 내용을 갖춘 정신이 형식의 엄숙함을 뛰어넘어 더욱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내면을 다루는 미술은 많지만 김길후는 보다 깊이 있으며 회화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줄 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달 15일 화이트 박스 뮤지엄은 이곳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국 작가의 개인전을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개관한지 여섯 해 째, 중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작가들을 매니지먼트하며 명실상부 베이징의 주요 아트 스팟으로 자리 잡은 화이트 박스 뮤지엄은 오픈 이래 첫 한국작가의 전시를 마련, 개최했다. 




<The Wise Man> 2013 

Mixed media on Canvas 230×200cm  




손영증(孫永增) 관장은 “미술관의 아이덴티티가 공고해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고, 그러기위해 자국의 작가들을 프로모션하는 것에 집중해왔다. 베이징을 비롯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한국 작가들의 기량을 엿봤지만, 내 미술관에서 직접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김길후의 작품을 직접 보게 됐고, 한눈에 대단한 작가임을 깨달았다. 그의 그림은 인간의 삶 즉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을 한꺼번에 담고 있다. 천고가 높고 온통 하얀 화이트 박스 뮤지엄에 그의 그림을 걸 생각에 나는 대단히 흥분했었다”며 “그의 작품을 보다 면밀하게 보기 위해 한국, 대구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오래된 작가의 옛 그림까지 감상한 후 나의 믿음은 더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손 관장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손꼽히는 큐레이터인 왕춘천에게 김 작가의 개인전 기획을 부탁했다. 제55회 베니스비엔날레 중국관 커미션 이후 커다란 호평을 이끌어냈던 그는, 현재 최고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손 관장의 부탁으로 김길후의 회화를 마주했고, ‘마음의 흔적’이란 제목을 만들었다. 


김길후의 중국 개인전은 이렇게 완성됐다. 꾸준히 한 길을 걸었고 작업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던 한 작가의 잠재력은, 그것을 정확히 알아본 한 행정가와 기획자의 지원으로 밀도 높은 전시로 다듬어진 것이다. 작가는 오래도록 자신이 깨달은 세계적 관심을 미술로 실천해 왔으며 미술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거나 혹은 지극히 개인적 상상계에 의지하는 회화가 아닌, 나름의 틀과 내러티브를 형성하며 쉼 없이 작업을 이어왔다. 그는 종종 회화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을 벗어나면서도 분명한 논리를 구축하며 인간의 시각적 영역을 구축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의 작업을 화가의 도전과 대응으로 보는 관점이 바로 이것이다. 그는 한국 문화를 배경으로 하며 자아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회화 방식과 질감을 구성하고 자신의 강점인 내면을 통해 문화사를 느낀다. 깊이 있는 성찰을 바탕으로 완성된 그의 회화는 유화의 깊이와 부조의 공간감을 지닌다. 무엇보다 그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정신의 투쟁과 영혼의 울림으로 이는 내적인 힘을 발현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The Hero> 2014 

Mixed media on Canvas 220×180cm  




그의 작품은 블랙 페인팅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흑백을 넘어 완전히 독특한 변종의 그림이다. 게다가 그의 화폭은 검은색의 존재감이 위압감을 줄 만큼 거대하다. 밑그림 없이 단 한 번에 그린 회화는 필력을 과시하고 최대한 생략된 형태는 표현의 세련미를 높인다. 거대한 획이 지나간 자리엔 다양한 시간의 층위 형성, 단순히 리얼리티를 재현하고 있지 않음을 암시한다. 옛 기억의 파편들은 작가의 의식에 숭고하게 자리 잡아, 그것은 많은 걸 그리지 않고도 풍부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어린 아이의 얼굴을 화폭 가득 클로즈업 했거나, 부둥켜안은 연인의 모습은 얼핏 대단히 간단명료해 보이지만 의식의 조각을 결합하고 보는 이의 감각을 증대시키는 묘한 힘이 김길후의 작품에 탑재돼 있다. 그런 까닭에 그 누구도 그저 단순한 회화로 인식하지 않고, 그것으로부터 심도 있는 줄거리와 철학을 깨달으려 한다. 미술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라면, 누구나 그런 것이다. 




<The Thinking Hand> 2010 

Mixed media on Canvas 227×182cm  




줄곧 대구에서 작업하던 김길후는 몇 해 전 돌연 중국 베이징에 작업 터를 잡았다.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곳에서 그는 언어를 습득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연대를 형성하려하기 보다, 온전히 고립을 만끽하며 오로지 작업에만 매진했다. 여백을 활용했던 이전 작업과 다르게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구도로 변화를 시도한 시기 역시 중국으로 작업공간을 옮긴 시점과 일치한다. 그렇게 그는 블랙에 더 분명한 메시지는 물론 인간의 흔적과 삶의 궤적을 축적하는 방식을 파악했다. 이제 검은색은 그에게 감정과 기억의 파편을 회복시키는 매개체 역할인 셈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심연의 철학을 펼치는 김길후, 화이트 박스 뮤지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가고자 하는 작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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