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01, Feb 2015
싱가포르, 아시아 미술 순례자들의 두 번째 성지로 서다
Singapore
Art Stage Singapore 2015
2015.1.22-2015.1.25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
동남아시아의 말레이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섬 공화국, 싱가포르. 인구 5백만 명이 거주하는 조그만 도시국가에 가깝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6,000달러로 꼭 우리나라의 2배에 달하는 경제 부국이다. 상하이가 쭉쭉 뻗은 다양한 디자인의 고층 건물들로 이름을 알리기 훨씬 이전부터 아시아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해오던 이 싱가포르가 요즘 아시아 미술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몸짓으로 후끈 달아올랐다는 소식에 「퍼블릭아트」 편집부가 출동했다.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약 한 주 동안, 국립예술위원회, 싱가포르 관광청,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3회 ‘싱가포르 아트 위크’가 열렸고, 이 일환으로 주요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 싱가포르 사이언스 아트 뮤지엄 외에도 영국군 기지를 갤러리 타운으로 조성한 길만 버락(Gillman Barracks) 지구, 창고 건물들을 개조해 갤러리들을 만든 헬루-트랜스(Helu-Trans),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s) 등지에서 100여 개의 다양한 문화·예술계 행사가 치러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제는 아트바젤 홍콩에 버금가는 국제 아트 페어, ‘아트 스테이지 싱가포르 2015’가 자리하고 있었다.
● 문선아 기자
Installation view of Paresh Maity 'Mystic Abode: An Installation of Bells'
Presented by Linda Gallery and Gallery Sumuk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