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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15, Apr 2016

수묵미학

2016.3.24 – 2016.5.27 한원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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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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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만으로 실험적 해석을 꾀하는 전시. 필묵 언어를 토대로 한 수묵화가 방대한 재료와 여러 기법이 등장한 세계 미술 무대에서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의 가능성을 들여다본다. 사랑이란 숭고한 감정 이면에 존재하는 여러 사회적 이야기를 산수 형식으로 풀어내는 기민정은 몽유 연작을 통해 순수한 감정을 여과 없이 뿜어낸다. 작가는 동양 필법 중 철선묘를 사용해 만화 같은 단순한 외형으로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누구보다 모필의 운용을 중시하는 박한샘은 의도적으로 모필을 꾸며내는 것이 아닌, 몸의 감각에 의지해 섬세한 붓의 움직임을 선사한다. 그러나 이런 세밀한 필치와 달리, 그의 화면은 과감한 생략, 과장된 여백 등 덩어리와 여백의 충돌에서 오는 비현실적인 낯섦을 일으키는 데페이즈망(dépaysement)’을 연상시킨다. 마지막으로 설박은 먹이 지닌 또 다른 특징인 농담과 번짐에 주목한다. 먹으로 염색한 화선지로 콜라주 기법을 사용하는 그는, 추상적 형태의 산수화를 제작해 무게감 있고 생동감 있는 장면을 표현한다. 




박한샘 <도담삼봉(嶋潭三峰)> 2014 

한지 위에 수묵 162×520cm




검은색으로 분류되지만, 그 안에 오묘함과 심오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삼라만상의 에너지를 지녔다고 해서 현색으로 불리는 과 동양의 붓을 나타내는이 만나 그 기운을 발현하는 수묵화. 이런 수묵화를 선조가 남긴 고루한 유산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묵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적 미감을 지녀 세계 미술무대에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원천이다. 그 전통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국화 시류에서 뒤편을 차지한 수묵의 현대적 시작을 담고자 하는 전시는, 참여 작가 3인의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태도를 통해 필묵 언어가 지니는 미감과 내적 가치를 예찬하고 현대미술에서 수묵화가 지니는 영역을 확장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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