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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20, Sep 2016

apmap 2016 yongsan-make link

2016.8.13 – 2016.9.10 용산가족공원,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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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준 앨리스온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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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의 연결을 시도하다



지난 8 13,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의 ‘apmap(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  번째 기획 전시인 ‘apmap 2016 yongsan-make link’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아모레퍼시픽 뷰티캠퍼스(오산 화장품 통합생산물류기지, 1), 서광다원/오셜록(제주도, 2),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용인, 3)에서 진행했던 그간의 ‘apmap’과는 달리 용산가족공원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현장이라는 대중적 장소에서 진행되는  번째 전시이자, ‘apmap’ 파트 I 마무리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apmap’ 지난 2013년부터 기존의 미술관 공간을 넘어 실외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현대예술 프로젝트로서 특히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실험적 예술을 선보이려는 기획 의도를 통해 향후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의 방향과 흐름을 점검해보는 이정표 역할을 수행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apmap’ 짊어져야 하는 의미의 무게가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파트 I 파트 II 연결하는 그리고 내년의 용산 미술관 개관에 대한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수행해야 되기 때문이다. 금번 ‘apmap’ 주제가 연결하라(make link)’ 까닭이 조금은 이해되는 대목이다.




OBBA <Movingscape> 2016  파이프, 

폴리우레탄 , 탄성끈, 빈백 의자 300×593×593cm





전시의 주제는 앞서 언급한 전시를 둘러싼 환경적 맥락만이 아닌 전시의 세부적인 구성 요소에서도 확인할  있다. 전시가 진행되는 용산가족공원과 용산역부근의 신사옥 건설 현장은 매우 이질적인 장소성을 지닌다. 또한, 용산이라는 지역의 과거로부터의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자 하는 기획 의도는 전시의 주제를 통해 선명히 제시된다. 전시에 참여한 17팀의 작가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전시 장소와 주제를 표출한다. 크게 4가지의 소주제로 분류될  있는데,  번째로 용산가족공원이 위치한 장소성  시간성/역사성에 집중한 작품들이 그것이다. 박기진의 <통로> AnLstudio <환원> 용산가족공원 초입에 설치되어 공원에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시 주제를 떠올리게 만들며, 공원이 지닌 장소성과 시간성을 주제로 정소영의 <지붕>, 최기창의 <굴러온 >, 백정기의 <용을 닮은 >, 송지연의 <인생은 희극이다>, 김인배의 <삼각형>, OBBA <Movingscape> 연이어 등장한다. 이중, 최기창의 작품은 초현실주의자들이 시도했던 데페이즈망(dépaysement) 현실 버전처럼 보이는데, 평범하게 우리 주변에서   있는 돌의 형태가 거대하게 제시되어 시각적착시 효과를 제공한다. 한편, 백정기의 설치작은 용산에 대한 이야기를 라디오 방송 콘텐츠로 송출하여 관람객들에게 보다 복합적인 장소성을 체험케 한다. 





AnLstudio <환원> 2016 콘크리트(수송관), 

방부목데크 170×550×550cm





 번째로 전시장소가 지닌 공공성을 고려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이원우의 <> 로봇 형태의 냉장고를 통해 시원한 물을 제공하며, 김시원의 작품(<무제>) 용산 공원에 부재한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다. 남혜연과 남명기의 공동작업인 <A Journey of Footsteps> 공원 방문객들이 페달을 밟으며 함께 참여해   있는 참여형 작품이다. 이와 더불어 카입+OAA <바람만이 아는 대답> SoA <>, 박기원의 <만개(滿開)> 관람객  공원 방문객들을위한 쉼터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SoA 작품은 이후 확장될 용산가족공원의 미래를 거울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확장된 형태의 시각 파빌리온으로서 기능한다. 


마지막으로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작품들을 살펴보면, 김이홍의 <진짜와 가짜 사이> 목업(mock-up) 구조물에  다른훼이크 목업을 설치하여 공간에 관한 환상을 전복시키며, 이세옥의 <밝은 > 공사현장의 소음을 변환한  가지 신호음을 치환하여 사운드를 발생시키고이를 형상화한 사운드 퍼니처를 선보인다. 비주얼로직의 작품은 미디어를 이용한 시각적 착시를 보여주는데, 가상적 이미지에 의해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미래의 공간을 그려보게 만든다. 용산가족공원에서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신사옥 현장으로 연결되는 전시의 동선은 생각보다  거리가 가깝지 않다. 그러나이번 ‘apmap’전시를 전체적으로 조명해보기 위해서는 신사옥에 설치된 작품까지 둘러볼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전시 주제인 연결하라 목업 구조물을 통해 엿볼  있는 미술관의 미래 모습에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 비주얼로직 설치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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