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예술 영역을 5G시대의 핵심기술인 ‘볼류메트릭 3D 캡처 비디오’, VR, AR, MR, A.I와 결합해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Art’라는 새로운 양식으로 재현하는 전시가 열린다.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 마련된 <퓨처데이즈(Futuredays)-시간의 공간>은 ‘프로젝트은(Project Onn)’의 대표작가 신준식의 신작들로 구성된다. 첨단 실감 콘텐츠 기술을 회화의 표현 도구로 융합하는 작업을 지속해온 신준식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의 법칙을 초월해 시공을 거스르는 ‘순간 이동’을 경험하는 것에 집중해왔다. 

<Nothing is impossible-II> 2020 FRP sculpture

(200×120x220cm) MR(600×600×600cm) VR(600m2) 

“우리가 지금 서 있는 곳이 현실인지 가상(현실)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겠는가. 만약 인간이 ‘나노 초(10억 분의 1초)’ 같은 찰나의 시간을 느낄 수 있다면, ‘공간’이나, ‘지금 여기’라는 개념은 무색해진다. 오직 ‘공변양자장(Covariant Quantum Fields)’만이 존재할 뿐이며, 그 양자들의 파장을 이용해 어쩌면 시공을 거슬러 과거와 미래로, 또는 원하는 곳 어디든 이동하는 유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작가의 작품 의도처럼 2차원적 평면 작품 관람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IT기술을 적극 활용한 작품으로 동시대 현대미술 역사를 새롭게 쓰고자 하는 전시는 5월 22일부터 7월 19일까지 약 2개월간 열린다. 

·  문의 퓨처데이즈 02-3411-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