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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39, Apr 2018

김승주_On the Line

2018.3.16 – 2018.4.28 리안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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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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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의 작품은 시선을 강탈하며 뇌리에 박힌다. (ruler)의 고유한 조형을 탐색하고 설치하는 작가는 엄격한 직선 그리고 눈금 표시 같은 요소에 주목해 정확한 길이를 측정하거나 정밀한 직선을 긋기 위해 사용하는 실용적 도구로서의 자가 아닌 순수한 형상적 가치를 지닌 오브제로 그것을 다룬다.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기호는 문양으로 기능하며, 직선의 형태는 비논리적으로 뒤틀린 곡선으로 표현되어, 자가 설치된 공간 안에서 새로운 맥락과 관계를 형성한다. 직선의 자를 고집하던 작가는 2015년 개인전에서 처음 곡선을 도입, 실험했지만 변화는 소폭에 그쳤다. 허나 잠재적 형태의 곡선과 그걸로 구성할 수 있는 갖가지 입체 조형성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온 작가에게 이번 전시는 그 새로운 시도의 총체인 셈이다.  주로 스틸이나 알루미늄 같은 단단한 소재는 마치 줄자처럼 보이는 곡선의 형태와 모순된다


 



 <On the line> 2018 스틸, 파우더 코팅

알루미늄 215×201×114cm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작품들은 언뜻 연약함, 부드러움, 여성성의 수식어를 떠올리게 하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곡선의 형태를 만들어내기에 매우 까다롭고 다루기 힘든 재료를 통해 얻어진 상반된 결과물로서 재료 자체가 가진 강인한 힘, 남성성 등의 이미지와 공존한다. 또한 검정과 노랑을 주요 색으로 명확성과 균형감을 강조한다. 2차원 선과 3차원 공간과의 상호 연관관계를 보여주는 김승주의 설치는 공간에 내재하는 잠재적 형태까지 깨닫게 한다. 3차원 공간 내에서 선은 무언가 지나쳐간 궤적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서 어떤 움직임의 가시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우연적 곡선의 역동성, 시각적 리듬과 운율이 펼쳐지는 경험의 장에서 관람객들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측정하고 경험할 수 있는 전시는 3 16일부터 4 28일까지 선보인다. 


·  문의 리안갤러리 서울 02-730-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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