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을 중심으로 남도 화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예술가를 한데 모은 전시가 열린다. 그동안 광주와 호남지역에서는 볼 기회가 드물었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전시는 2부로 나뉘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1부는 허백련의 <응시도>와 허건의 <목포다도일우> 등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 남종화의 맥을 짚는다. 두 작가에게 남종화의 정신과 화법을 계승한 제자들의 작품 세계를 함께 들여다보며, 남도 화단에서 독창적인 한국화를 구축한 천경자, 정운면, 허행면, 허림, 안동숙의 작품을 두루 소개한다. 또한, 서예의 고장 남도에서 한국 서예 계에 한 획을 그은 손재형의 제자 하남호와 서희환 등의 작품과 안규동의 동국진체를 이은 조용민, 조기동, 이돈흥 등의 작품도 전시된다.
김환기 <산월> 1958 캔버스에 유채 130×105cm
2부는 오지호 <남향집>을 포함, 임직순, 배동신 등 구상 미술가의 작품과 김환기의 대작 <산월>과 <무제-아침이슬>을 비롯한 강용운, 양수아 같은 추상 미술가의 작품을 동시에 전시한다. 김영중, 김찬식, 김행신, 고종수 등 독창적인 남도 조각가와 1980년대에 활동한 강연균, 손장섭, 여운 등 민중미술 작가의 대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서예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통해 남도 미술의 정수를 드러내는 이번 전시에는 남도 예술가의 활동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도 마련된다. 남도 예술가의 실물 사진, 작품 제작 모습, 전시회 현장, 함께 찍은 사진 자료를 모아 전시에 흥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남도 미술의 가치를 되새기며 남도의 문화적 정체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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