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스 안졸레티 <Golden, Brown and Blue> 

2013 Slide projection Six slide projections, 

coloured gels and text Variable dimensions  

이탈리아 현대미술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2012년 스위스, 2013년 프랑스에 이어 이번에는 이탈리아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양한 전시방식과 주제로 근대성에 대한 독특한 접근을 보여주는 전시에는 조로조 안드레오타 칼로, 메리스 안졸레티, 프란체스코 아레나 등 총 22명의, 1965년부터 1980년대 중반 출생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과 다양한 예술적 행보를 이어가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루카 트레비사니 

<Bisogna urlare in un bosco per sentirne l’eco 

(You gotta yell in the woods to hear its echo)>  

2012-2013 Exhibition view Studio Geddes Rome 

2013 Painted cnc cut mdf, site specific dimensions  

건축, 미디어, 문학, 철학, 인류학, 사회학 등이 시각예술과 만나는 접점을 미적이고 표현적인 실험양식으로 전개하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We Have Never Been Modern.’ 프랑스 인류학자인 부뤼노 라투르는 ‘modern’이라는 개념에 대해 고찰한 에세이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모던함이 서구사회로부터 온 사상 때문에 모든 지역에서 획일화된 방식으로 진행되는 진보라고 말하면서 오늘날 모던한 것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을 핵심으로 삼은 이번 전시는 5개의 작은 주제들로 나누어져 이탈리아 미술계의 지형도를 그리고 분석한다. 

토마소 데 루카 <An Incomplete Portrait of Anchises 

and Love is Soft but Hard Sometimes> 

2013 Video, color, sound; ink on paper, 

slide projection Variable dimensions  

‘모더니티 철회하기’에서는 지난 20여 년간 대두된 혼성의 문제와 흐름에 주목하며 ‘다수의 세계’에서는 디아스포라와 노마디즘으로 전환되어가는 현 시대를, ‘평행 우주’에서는 동시대의 가장 근본적인 진리와 그 속성에 대해 정의하는 원론적인 문제들을 다룬다. 또 ‘자연의 법칙’에서는 특정 동향과 추세가 소멸되는 것에 주목한다. ‘현재에 대하여 생각하기’의 영상들은 마치 영원히 존재하는 시간을 담아낸 컨테이너 같다. 오랜 기간 동안 끊임없이 논의되던 ‘모던함’을 작가들 각자 어떻게 받아들이고 풀어내는지 볼 수 있는 기회. 전시는 5월 8일에서 8월 9일까지.  

조르조 안드레오타 칼로

 <Scolpire il tempo (Sculpting Time)> 

2010 Installation view from Extralarge MACRO 

Rome 2013 Installation of variable dimensions:

 three bronze sculptures with wax and water

· 문의 송은 아트스페이스 02-3448-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