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차원 존재의 출현> 

2014 캔버스에 유채 100x100cm  

정수진이 3년 만에 개인전을 선보인다. 작가는 고유한 시각 언어를 바탕으로 회화의 다차원성과 사물의 상호관계를 화면에서 다뤄왔다. 4월 8일부터 오는 5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스케이프에 마련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차원을 한층 더 심화시킨 회화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양한 사물과 존재들이 복합적으로 배치된 그의 화면은 다소 복잡하고 난해해 보이나, 기본적으로 사물의 기본 질료인 색채와 형태의 결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다차원 존재의 출현>

 2014 캔버스에 유채 100x100cm

정수진의 회화는 의식과 무의식, 생물과 무생물, 물질과 비물질,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서로 결합되는 과정에서 출발하는데, 이를 통해 다차원 존재의 의식 즉, 시각 언어(회화)를 이끌어 낸다. 그에게 회화는 보이지 않는 다차원의 세계가 드나드는 장소이며, 작가는 인간에 의해 이분된 두 세계를 평면이라는 장소로 새로이 합치시키는 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들은 인간의 역사, 즉 이 세계의 기원을 역추적하며 이분된 세상의 논리, 관념들을 평면의 다차원 구조로 재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세상과 각각의 존재를 색다른 필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기회. 

· 문의 갤러리스케이프 02-747-4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