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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92, May 2014

환생, 쓰나미의 기억 - 아오노 후미아키

2014.4.24 - 2014.6.1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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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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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후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서 수집된 빨간 간판의 복원> 

2013 metal, timber (chest of drawers), plywood, acrylic paint 316×150×155cm  




<야마가타 현 히가시네 시에서 수집된 오래 전 무단 폐기된 자동차의 복원> 

2001 metal, timber, plywood, acrylic paint 85×250×150cm  




20여 년간 다양한 장소에 버려진 물건을 수집하여 복원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아오노 후미아키. 2013년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꼽혔던 그의 국내 첫 개인전에서는 일본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르를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의 피해가 가장 컸던 센다이에서 수집한 물건들로 제작된 작품이 선보인다. 쓰나미 피해를 입은 미야코 지역에 처가가 있는 그는 겨우 건진 마루와 테이블들을 다른 것으로 만드는 데에 사용함으로써 ‘복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동일본 대지진 후 미야기현, 나토리 시, 유리아기 구에서 수집된 페트병

 (기념비)> 2012 plastic, paper(books), acrylic paint 7×23×30cm  




<동일본 대지진 후 미야기 현, 나토리 시, 유리아기 구에서 수거한 트럼프

 카드 복원> 2013 synthetic paper, plywood, acrylic paint 15×20×2cm




평범한 물건들이 한 순간에 파괴되고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충격적인 장면 앞에서 작가는 파괴된 것들이 담고 있는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폐허의 현장에서 발견한 흔적들을 복원함으로써 새로운 생명으로 재탄생시킨다. 이번 전시 제목에 포함된 ‘환생(Reincarnation)’이라는 단어는 살(flesh)이나 고기(meat)를 의미하는 라틴어 카네우스(Carneus)에서 유래했다. 후미아키의 작품에서 ‘환생’이라는 개념은 부서진 잔해에 살을 입혀 버려진 물건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인 셈. 무언가 새롭게 만드는 것으로 이해되는 일반적인 작품 개념과 달리, 그는 끊임없이 주변에 버려지고 부서진 물건들을 복원함으로 이러한 ‘환생’의 작업을 하고 있다. 2011년 대지진 이후 더욱 확장된 그의 작업은, 엄청난 재해가 휩쓸고 간 고통의 흔적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삶과 예술의 치유’의 관점으로 인식된다. 전시는 4월 24일에서 6월 1일까지.  




· 문의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02-54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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