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웨어 <Bitscape> 

2014 나무 액자, 전자부품, 종이 가변크기  

오용석 <Without Ending> 2011 

단채널비디오

 1'44"(파트1), 2'5"(파트2), 2'48"(파트3)  

한국 현대미술의 최신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박물관으로 가보자.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미디어 등 매체를 구분하지 않고 동시대 한국미술을 총망라하는 56인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09년부터 매년 현대미술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온 <투모로우>전은 특히 올해에는 간송재단과 협력하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자하는 의도답게 방대한 규모를 선보인다. 

민성홍 <Overlapped Sensibility Birds> 

2013-14 도자, 하얀 시멘트, 나무에 아크릴 가변크기  

김용관 <투모로우 2014>전 설치 전경  

지난 10월 개막돼 11월 2일 막을 내리는 1부 <발아(發芽)>에서는 한국미술의 미래를 사로잡을 2-30대 젊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우리 삶과 현대미술 속 디자인 요소를 탐구한 것에 이어, 11월 8일부터 30일까지 선보이는 2부 <문화지형도>에서는 제반 사회 문화적 이슈들이 동시대 한국미술문화의 지형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핀다. 전시에는 갖가지 흥미로운 요소들이 자리하는데, 우선 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사상과 그 흐름을 살펴보는 특별전 <오마주 투 들뢰즈>에 주목할 만하다. 뉴욕 휘트니미술관에서 상영했던 <클레르 파르네와의 대담(Dialogues with Claire Parnet):Abecedaire>를 선보이며, 프랑스 현대사진가 그룹 텐던스 플루에(Tendance Floue)와 한국 비디오아트 작가 김다움과 오용석을 함께 소개한다. 

강강훈 <Milk Mustache> 

2014 캔버스에 유화 73×73cm  

원성원 <The Star Apartment of the Eldest Son> 

2013 C-프린트 180×144.5cm

또한, 기업과 협업한 이진용의 작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핸드백 브랜드 ‘0914’와 협업하여 가방을 화석화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여 이목을 끈다. 한편, 참여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과 제작과정을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에 선보이는 현대자동차 주최 아트 프로젝트 ‘브릴리언트30’를 통해 전시장에 직접가지 않고도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1부에서 선보인 간송 컬렉션 <훈민정음 해례본>(영인본)에 이어, 2부에서는 신윤복의 <미인도>가 등장해 현대미술과 조화를 이루며 전시에 한층 깊이를 더한다.  

· 문의 DDP 디자인 박물관 02-215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