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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06, Jul 2015

이응노의 조각, 공간을 열다

2015.6.16 – 2015.8.30 이응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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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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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미감을 충실히 반영한 서예 추상으로 잘 알려진 고암 이응노. 회화로 이름을 알린 그이지만, 평면이 아닌 조각을 통해 그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가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 1960년에서 1980년 사이 제작된 조각 100여 점을 중심으로 드로잉과 콜라주, 회화, 태피스트리 등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다원적 예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제작시기, 장르, 기법 등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이응노의 조각이 대거 소개되며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소장품전은 이응노의 조각예술의 흐름을 10년 단위로 나누어 양식적, 의미적 변화과정을 연대기적으로 그려내 재조명한다. 전시실은 시간의 역순으로 구성돼 이응노의 1980년대 작업에서 시작해 60년대 작품으로 끝맺으며,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군상> 1980년대 목재 56×44×55cm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그가 1967년 감옥에서 수감 중이던 당시, 점심으로 나온 나무 도시락에 고추장으로 색을 내 제작한 <구성>이다. 이 작품은 옥중에서도 발휘된 예술을 향한 그의 열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붓글씨를 생동감 넘치는 인체의 형상으로 추상화한 <군상> 등 서예적 추상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조각품들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작품들은 이응노 화백의 부인이자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인 박인경 여사가 미술관에 새롭게 기증한 미공개 조각들이다한편 조각가로서 고암의 국외 활동을 담은 해외 잡지와 도록 및 관련 기사 등 다량의 아카이브도 함께 전시돼 한국을 넘어선 국제적인 예술가로의 그의 면모도 발견 할 수 있다. 박인경 명예관장이 손수 수집한 이응노의 유럽 활동 관련 전문 자료는 희귀성과 독자성에 있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아 세계로 나간 한국미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재산이기도 하다. 


회화를 넘어 조각에 이르기까지, 고암 이응노의 위대한 작품세계와 조각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전시를 통해 그의 예술적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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