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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키 몬스터 랩 <The Runners> poster
결코 사라지지 않는 세계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우리에게 축복의 의미일까 혹은 불행일까? 제임스 메튜 베리(James Matthew Barrie)의 『피터 팬』에 나오는 주인공 웬디는 모험과 상상의 세계, 네버랜드를 경험한다. 한 해가 끝나고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시점, 바로 이 네버랜드를 모티브로 한 미술 기획전이 안산 단원미술관에 마련됐다. 피터 팬의 웬디는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만,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규율과 관습을 강요하는 현실세계에서 상상력을 잃어가는 웬디의 모습을 대변한다.
노상준 <Holiday_Air> 2012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150×150×16cm(detail)
사회 현상이나 일상적인 풍경에서 탈출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작가들은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웬디 혹은 네버랜드로 이끄는 피터 팬과 닮아 있다. 우리를 네버랜드로 인도하는 작가들은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매체에 국한되지 않고 대상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현해 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이이남, 이예승 등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작가를 비롯해 신유라, 민성홍 등 현재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설치미술 작가 16명이 참여해 35점의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신유라 <Conga-Sacred Life 콩가-거룩한 인생>
2012-2013 광섬유, 콩나물, 나무 창살, 광원,
가변설치 250×100×100cm
관람객들은 평소 쉽게 접해보지 못한 미디어나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기술적 상상력을 통해 구현된 작품들을 통해 무한한 상상을 펼칠 수 있는 판타지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뉴미디어 아트와 일상적인 오브제를 활용한 창의적인 설치미술 작품들은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줌과 동시에 작품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1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의 입장료는 무료.
이예승 <CAVE into the cave>
2013 렌즈, 과학기구, 책상, 의자, 전구,
모터 인터렉티브 미디어 설치
· 문의 단원미술관 031-48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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