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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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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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서 사진과 미술의 구분이 사라졌다는 사실은 이제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그런 의미로 최근 한국 사진예술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권오상, 금혜원, 김도균, 박승훈, 원성원, 이동근, 이문호, 장성은, 장유정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이목을 끈다. 권오상은 사진을 조립해 신개념의 사진 조각을 만들며2차원을 3차원으로 되돌린다. 잡지에서 오려낸 종이 면을 일으켜 세워 조각적 요소를 부여하고 그 장면을 다시 촬영해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그 과정이다. 금혜원의 사진은 다양한 종류의 반려동물을 박제한 듯 그려내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강한 현대인들의 고독과 소유욕의 감정을 동시에 보여준다. 김도균은 거리가 나타내는 시간성의 이미지를 형태와 컬러로 전환하며, 어떠한 한순간의 형태와 컬러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음을 암시한다. 순간순간 스쳐 가듯 지나듯 남아있는 자국은 작가가 머물렀던 공간과 시간에 대한 기억을 무한히 보존한다.
장유정 <도착(Arrival)> 설치전경 2014
필름에 라이트젯프린트, 조명설치
영화용 필름을 사용해 씨줄과 날줄을 엮은 독특한 이미지의 작품을 선사하는 박승훈은 사물을 조각내어 여러 차례 촬영한 후 다시 잘라 엮는 집요한 방식으로 작업하는데, 대상을 분할, 또다시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마침내 여러 층의 시간과 공간의 흔적이 중첩한 결과물이 탄생한다. 원성원은 단순히 이미지를 다루는 것을 넘어 각각의 개별 이미지로 레이어와 이야깃거리가 있는 통합 이미지를 조각하며, 이동근은 같은 앵글과 같은 프레임 속에 인물과 배경만 바뀌는 방식을 선택, 현대인의 자세와 움직임에 대해 탐구한다. 이문호는 지각에서 인식으로 전환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일종의 게임 형식을 빌려 관람객과 함께 풀어낸다. 관람객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만들어낸 환영을 미끄러지고 어긋나게 하는 과정을 통해 그것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음을 깨닫는 순간을 묘사한다. 이 외에도 예술의 다양한 경계를 넘나드는 사진가들을 만날 기회. 전시는8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 문의 예술지구_p_사진미디어공간 포톤 070-4322-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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