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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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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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번식>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전시는 하나의 작업이 다음 작업으로, 그 작업이 또다시 다음 작업으로 번식하듯 이어지며 회화와 조각, 영상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현된다. 이는 곧 이수경의 ‘의식의 흐름’으로, 작가가 자신의 관심사를 연장하고 동시에 그것을 또 다른 방식으로 변주하려는 시도다. 전시에서는 작가가 최면을 통해 전생과 그 전생의 전생, 그 전생의 전생의 전생으로 끊임없이 시간을 되돌아가 무의식의 세계로 무한하게 파고들며 마주한 장면을 재현한 ‘전생 역행 그림’ 시리즈와 ‘바리공주,’ ‘서왕모,’ ‘타라’와 같은 민담이나 신화 속 인물들이 깜박 잠들어 버린 순간을 포착한 ‘모두 잠든’ 연작이 소개된다.
<그림자 춤(Shadow dance)> 2015
비디오 스틸 타이베이 MoCA
한편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흰 그늘>은 작가가 타이난(Tainan), 니가타(Niigata), 강진에서 열린 전통적, 지역적, 종교적 축제를 촬영하며 들뜬 분위기에 몰입한 누군가의 존재를 담은 영상작업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 본연의 모습과 그 안의 영성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이수경의 시도는 아득한 시간 저 너머에서부터 이어져 온 춤을 매개로 자신의 몸과 호흡을 되찾는 바로 그 순간 완성된다. <그곳에 있었다>는 전시 제목 <믿음의 번식>을 가장 잘 반영한 작품이다. 두 개의 돌에 금박을 입혀 그 중 하나는 작가 자신이, 다른 하나는 백련사 주지 스님이 보관하고, 다시 두 개의 돌을 받아 금박을 입힌다. 이 과정을 반복해 지인의 지인으로, 또다시 지인의 지인으로 끝없이 확장하는 관계망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인간 본연에 자리 잡은 영성에 대한 작가의 관심사를 파헤쳐보자. 전시는 9월 18일부터 12월 20일까지 열린다.
· 문의 아뜰리에 에르메스 02-3015-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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