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52, May 2019
강현욱
Kang Hyunwook
개인의 불안을 조작하는 사회 부조리
강현욱은 프랑스 리모쥬 국립고등미술학교, 르프레누아 국립현대예술학교에서 서양화와 뉴미디어 아트를 공부했다. 예술 분야 수재들이 모인다는 르프레누아에서 미디어, 영상(영화) 분야의 이론과 기술적 전문 교육을 받은 뒤 프랑스에서 권위 있는 공간의 하나인 트리포스탈의 애니메이션 축제와 팔레드도쿄 현대미술관의 그룹전에 참여하였으며, 상하이, 북경, 난징, 타이페이 등 중국의 유수 미술관과 대안 공간에서 그의 작업이 소개되어 아시아 출신의 독창성과 현대성을 두루 갖춘 작가로 호평을 받았다. 2010년 귀국해서는 대안공간 루프, 아트센터 나비, 대전시립미술관의 기획전에 초대되었으며 2012년 ‘K-Artist’ 선정작가로 활동했다. 2013년 이후, 이응노미술관과 대전시립미술관의 작가 발굴 프로젝트에서 디지털 정보 기술혁신과 국가 간 경계가 사라지는 세계화 물결로 개인의 평범한 일상마저 지켜지기 어려울 정도로 치닫는 한국의 현실을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터치로 파고든 일련의 뉴미디어 설치 작품들은 사회적으로 시사하는 바도 크지만, 그의 예술성을 높이 평가하기에 충분했다.
● 이지호 전 이응노미술관 관장 ● 사진 작가 제공
'유토피아' 2014 아크릴 150×19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