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청유회 정기전>이 이번 달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서울 종로구 G&J 광주·전남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청유회는 목포에 연고를 둔 출향 작가들의 모임으로 지난 2000년 5월 서울 갤러리에서의 창립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는 김은숙 회장을 포함해 황영자, 김혜정, 하철경, 이미자, 김채선, 이정숙, 고미양, 양성모, 김유홍, 조성미 등 22명이다. 그동안 친선을 도모하며 함께 창작 의지를 다져온 이들은 과정과 결과물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유달산, 삼학도, 고하도, 도깨비시장, 뒷계, 째보선창, 갓바위 등 목포를 대표하는 키워드에서 영감을 받고 근대사의 한이 깃든 항구의 감수성을 발판 삼아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작업을 선보인다. 김은숙 청유회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든 삶의 터전이 정지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때, 서로 안부와 위로를 나누며 재앙을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며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황영자 <화려한 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