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조각가 이후창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장은선갤러리에서 <Illusion>전을 개최한다. 오랜 시간 유리작업을 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재료의 물성을 깊이 파고든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단순히 유리의 투명성을 보여주는 작업이 아닌 재료의 물성을 깊이 파악한 철학적 작품들로 구성된다.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조형과 반복되는 형태를 수직으로 쌓아올린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약한 재료인 유리로 만들었다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견고한 외양이다. 투명한 작품이 주변 풍경을 비추며 반사시키는 상은 새로운 시각적 환기 효과를 만들어내 유리라는 재료에 흥미를 더한다. 비추어지는 형상들은 작가가 이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Illusion’을 통해 던지는 유리의 본질과 새로운 실체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Look into Myself 2016-II>
이에 미술평론가 고충환은 이후창의 작업이 “진아(불교에서 말하는 ‘나’라는 진정할 실체)를 향한다”고 평한다. 이후창은 홍익대학교 조소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계원예술고등학교 미술과에 출강중이다. 총 22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작년 대만 국립국부기념관(National Dr. Sun Yat-sen Memorial Hall)에서 열린 <싱가폴·대만·한국 국제조각전>을 비롯해 ‘중국 상해아트페어(Shanghai Art Fair)’, ‘홍콩 아시아컨템포러리아트쇼(Asia Contemporary Art Show Hong Kong)’ 등 240여 회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가했다. 현재는 한국조각가협회 사무국장, ‘ISF서울국제조각페스타’ 사무국장, 한국조형디자인학회, 한국영상미디어학회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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