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석 전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이 울산시립미술관추진단장으로 임명됐다. 울산시는 시립미술관의 성공적 개관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진석 추진단장은 1999년 대안공간 루프를 설립하고 젊은 작가들을 발굴 및 지원해왔다. 2001년 ‘티라나 비엔날레’, 2010년 ‘리버풀 비엔날레’ 등 다수의 국제 비엔날레 기획에 참여한 바 있으며, 미국 비디오 데이터 뱅크(Video Data Bank), 독일 ZKM, 영국 Fact, 일본 ICC, 인도네시아 OK. 비디오 페스티벌(OK. Video) 등 전 세계 미디어 아트 기관과 함께 21세기 미디어아트에 관한 다양한 시각 이미지와 담론을 생산했다.
서진석 단장
특히 4년간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으로 재직한 서 전 관장의 경험이 미술관의 궁극적 지향점 ‘창조적 감성으로 소통하는 첨단미술관’과 부합해 향후 방향성 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백남준아트센터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을 소장 및 전시하고 그의 예술 세계를 연구하는 곳이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8월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미술관 공사에 착수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중구 북정동 1-3번지 일대 부지에 총사업비 659억 원을 들여 전체 면적 1만 2,770㎡, 지하 3-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내부는 전시실과 수장고, 사무동, 카페 등으로 구성되며, 전시실 중 1개관은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8월 준공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울산시립미술관은 2021년 12월 개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