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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25, Feb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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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2 – 2017.2.21 갤러리 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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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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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혼자일 수 없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람들 사이에서 관계를 맺고 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 관계 못지않게 우리는 복잡다단한 그물망에 사물들과 얽혀있다. ‘오브제와의 질서 속에 감정과 기대, 위로, 열망, 좌절 등 많은 감정이 담긴다. 전시는 오브제와의 관계를 테마로 삼아 그 안의 풍경을 가시화한다. 참여 작가 김희수, 김하나, 이헌정은 자신이 맺고 있는 사물, 그 오브제를 대상으로 세계관을 드러낸다. 김하나는 설치 방식으로 작품의 안과 밖을 보여준다. 반추상 회화를 하는 그의 주제는 빙하. 그 주제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와 직간접으로 연관된 사물들을 제시한다. 그의 오브제는 엽서, 스카프, 포스터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조각가이자 빈티지 수집가인 김희수는 지금껏 모은 수집품으로 자신을 대변한다. 





전시 전경





수집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가 펼쳐 놓은 가구, 오디오 시스템, 조명, LP 음반에 이르는 사물들은 그의 궤적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실루엣이다. 이헌정은 도예를 통해 여러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직접 제작한 카누의 뼈대를 공중에 띄우고 그 아래 작가의 오브제 작품, 수집품 등으로 세계관을 보여준다한 편의 시처럼 부드러운 공간은 생각을 응축해 놓은 작품의 전시가 아니라 물건을 늘어놓아, 관람객이 차분히 하나씩 들여다볼 때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물건이라는 것은 하나만을 볼 때는 단순한 무생물일 뿐이라고 치부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의 기억과 생각과 취향을 담는 여러 개의 사물이 모여 있을 때에 그것이 주는 뉘앙스와 그 궤적은 그 사람을 마주하는 것 같은 큰 울림을 준다. 작가들의 물건으로 생각과 삶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전시에 방문해 작품 너머로 시야를 넓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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