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Review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Review

Review

PLAYING DRAWING: after drawing

0원
2018.4.18 – 2018.5.8 탈영역 우정국
SHOPPING GUIDE

배송 안내

배송은 입금 확인 후 주말 공휴일 제외, 3~5 일 정도 소요됩니다. 제주도나 산간 벽지, 도서 지방은 별도 추가금액을 지불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송비는 6만원 이상 무료배송, 6만원 이하일 경우 3,000원입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주문된 상품 불량/파손 및 주문 내역과 다른 상품이 오배송 되었을 경우 교환 및 반품 비용은 당사 부담입니다.

- 시판이나 전화를 통한 교환 & 반품 승인 후 하자 부분에 대한 간단한 메모를 작성하여 택배를 이용하여 착불로 보내주세요.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반품 기간(7일 이내) 경과 이후 단순 변심에 한 교환 및 반품은 불가합니다.

- 고객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포장을 개봉 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 가치가 상실된 경우,

  고객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하여 상품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 포장을 훼손한 경우 교환 및 반품 불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상담 혹은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 교환/반품 배송비 유사항 ※
- 동봉이나 입금 확인이 안될 시 교환/반품이 지연됩니다. 반드시 주문하신 분 성함으로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 반품 경우 배송비 미처리 시 예고 없이 차감 환불 될 수 있으며, 교환 경우 발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 상품 반입 후 영업일 기준 3~4일 검수기간이 소요되며 검수가 종료된 상품은 순차적으로 환불이 진행 됩니다.

- 초기 결제된 방법으로만 환불이 가능하며, 본인 계좌가 아니면 환불은 불가합니다.(다른 명 계좌로 환불 불가)
- 포장 훼손, 사용 흔적이 있을 경우 기타 추가 비용 발생 및 재반송될 수 있습니다.


환 및 반품 주소

04554 서울시 중구 충무로 9 미르내빌딩 6 02-2274-9597 (내선1)

상품 정보
Maker Art in Post
Origin Made in Korea
정기결제
구매방법
배송주기

정기배송 할인 save

  • 결제 시 : 할인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Review 수량증가 수량감소 a (  )
TOTAL0 (0개)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우리가 잊어가는, 잃어가는 드로잉에 관하여



익숙해서 안다고 생각하는 말이 있다. 이현수는 자신의 개인전 <PLAYING DRAWING>에서 드로잉도 그런 말 중 하나인 것은 아닌지 되묻는다. 드로잉 전시에서는 감각적인 선으로 완성한 그림이 익숙하다. 이현수의 전시는 낯익은 드로잉 대신 낯선 드로잉을 다룬다. 전시장에서야 낯선 드로잉이지 가까이서 찾을 수 있는 드로잉이다. 작가가 작업을 구상하거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드로잉, 어린아이가 색연필이나 크레용을 꼭 쥐고 경이로운 세계를 놀며 그린 드로잉(PLAYING DRAWING)이 이현수의 드로잉이다. 일상의 드로잉은 식상한 상식이지만, ‘말랑말랑하게 변화하는 상태의 드로잉을 전시하려는 시도는 신선하다. ‘유연한 상태가 드로잉의 본질일지라도 상태를 나타내는 드로잉을 시각화하기란 까다로운 일이다. 작가는 종이에 펜이던 작업 도구를 확장한다. 


인쇄할 때 흔적이 보이지 않는 연필(Non-Photo Blue Pencil)이나, 포장지에 절대 굳지 않음(Never Harden)’이라고 적혀있는 유토와 같이 스케치나 구상 단계에서 사용하는 유연한 재료를 작업의 부분에 활용한다작가는 여기서 더 나아간다. 드로잉의 유연한 매체적 속성을 본격적으로 시각화하고자, 한 전시를 두 공간에서 연다. 서교예술실험센터의 <PLAYING DRAWING: before drawing>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중인 생각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현수는 다양한 재료를 갖고 놀고 실험하며, 아이디어의 여정을 포스트잇에 옮겨 벽면에 잇는다. <아이디어 스케치> 작업은 책상과 벽면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채운다. <아이디어 스케치>에서 이전 드로잉은 이후 드로잉을 겹치고 포갠다.

 

서교예술실험센터의 이전 드로잉(before drawing)’은 탈영역우정국 <PLAYING DRAWING: after drawing> 이후 드로잉(after drawing)’에 다다른다. 두 공간은 원인과 결과로 논리적으로 대응하는 사이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는 사이다. 드로잉에 대한 평면의 관념이 공간의 관념으로 옮겨갔지만, 아직 유연한 드로잉엔 이르지 못했다. 이현수가 꿈꾸는 드로잉은 공간에서 자유로이 움직이고 확장하는 드로잉이다. 작가는 매체를 빛과 중력으로 한 번 더 확장한다. 탈영역 우정국 지하에 놓인 <반짝이는 드로잉>은 피규어 거치대 위에서 프리즘이 회전하는 작업이다. 프리즘을 통과한 빛은 각기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스펙트럼을 형성하며 지하 공간을 드로잉한다. 움직이는 빛과 스펙트럼은 공간 전체를 변주하고 확장한다.


놀이하는(playing) 드로잉이 연주하는(playing) 드로잉으로 변하는 순간, 미술가의 드로잉 관념은 음악가의 드로잉 관념과 포개지며 더 넓게 뻗어간다. <독무대>는 연주자 성열원이 핀 조명 아래에서 더블베이스를 연주하는 공연이다. 빛이 비추는 원형 바닥에 맞춰 폭죽 잔해를 쓸어내고, 연주자는 악기 소리에 집중한 연주를 시작한다. 이후 재즈곡에서 더블베이스가 맡은 부분만 들려주다가, 모든 파트를 한 악기로 연주하고, 공연하는 순간 떠오른 음악을 즉흥적으로 표현한다. 완성 없는 막연한 순간을 경험하도록 하는 더블베이스의 선율은 이현수의 드로잉을 빛나게 한다.

 

전시장 벽면은 텅 비어있지만, 공간은 드로잉으로 가득 차 있다. 각각의 드로잉들은 어떤 순간만 살짝 전한다.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사하려는 것은 굳어지지 않은 상태로 무엇이 될지 모르는 무수한 가능성의 순간이다. 그 순간을 상상하니 말랑말랑하게 반짝이는 어린아이의 드로잉이 떠오른다. 아이의 드로잉이 찬란한 이유는 우리가 가질 수 없는 것을 아이가 품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어른에게서 사라져 간 드로잉을 아이가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이현수 작가의<PLAYING DRAWING>은 우리가 잊어가는, 잃어가는 드로잉을 환기하며 드로잉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생산한다. 그나저나 우리는 생각이 떠오를 때, 여전히 본능적으로 손을 움직이니 생각할수록 이 전시를 봐야 할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반짝이는 드로잉> 2018 모터트레팔지은박 종이천장에 12

게시물이 없습니다

WRITE LIST




메모 입력
뉴스레터 신청 시, 퍼블릭아트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뉴스레터 구독에 자동 동의됩니다.
Your E-mail Send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