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16, May 2016
K-Art에 관한 몇 가지 이론
K-Art Exist or Not
뉴스가 연일 뜨겁다. ‘K-Pop’, ‘K-Beauty’, ‘K-Fashion’, ‘K-Food’ 등 여기저기 ‘K’란 단어를 붙이기 바쁘다. ‘K’가 빠진 수식을 찾는 게 오히려 수월할 정도로 지금 우리 사회는 ‘K’에 열광한다. 사실 국내에서는 이 수사가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결국, 이는 우리 문화를 세계무대에 내놓을 때 ‘메이드인코리아’라는 도장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풍조는 예술계에도 적용, ‘K-Art’란 용어 역시 일찌감치 등장했다. 그러나 의아하다. ‘K-Art’는 과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것일까? 예술계 한편에서는 경계를 허무는 미술 시대인 만큼 국가 간 구분을 나누는 것이 의미 없다고 말하는 반면, ‘K’를 붙여가며 한국 미술을 구획 짓는 정반대의 상황도 끊임없이 연출되고 있다. ‘K-Art’는 실제 존재할까? 우리나라 미술 정체성 확립을 위해 ‘K-Art’가 어떤 역할을 하나? 우리는 무엇을 ‘K-Art’라 부르는 것인가? 여기 강수미, 김병수, 하계훈 등 한국 현대미술에 깊숙이 관여해 온 이들이 그 답을 알려준다.
● 기획 편집부 ● 진행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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