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예술공간이포에서 작가 박천욱의 개인전 <아니라 말하고 예라고 행동할 때>가 개최됐다. 신작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층위의 질문을 던졌다. 대안예술공간이포는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다. 작가는 문래동을 대면했을 때의 심리적인 느낌, 그 변화를 하나의 작업 재료로 삼았다. 그렇다 해서 작업이 문래동에서 출발했거나 개념이 생성된 것은 아니다. 단지 은유적으로 문래동에서 보이는 어떤 현상들을 떠올린 것뿐이다. 이러한 은유의 단초는 ‘지역의 예술 재료’로 선택되고 작가는 그 연장선상에서 황동을 주재료로 삼았다. 그는 “작업실을 지나다니면서 철과는 다른 느낌으로 이것이 장식적인 것처럼 다가왔다”고 말한다.
<주체롭게26-문래의 조각2>
또한 모듈 작업들이 사물에 기생하며 자라나는 작품들도 볼 수 있다. 박천욱은 모듈을 통해 조각도를 넣는 가방과 화방 가방을 쓰지 못하게 만들고 조소 좌대의 기능을 잃어버리게 했는데, 이는 작품을 만들지 못하게 의도한 것이 오히려 작품이 되는 모순적 상황을 낳았다. 또한 모듈이 라바콘(안전고깔)에 결합해 사물 자체를 파고 들어가 사물에 맞춰 생성되는 작품에서 오히려 기생이 주가 되는 모순적 상황을 보여주기도 했다. 종국에 작품의 자립을 꾀하는 그의 면모는 역사 속에서 우리의 어떤 미적 가치들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려는 시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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