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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85, Feb 2022

그래서 널 먹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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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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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공공미술 리서치 프로젝트 전시 <그래서 널 먹겠어!>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0일까지 프로젝트미래유통에서 열렸다. 경동시장을 포함한 인근 시장의 특성과 관계를 살핀 전시에는 강현아, 김엄지, 오지혜, 이수현, 네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먼저 변화하는 신체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강현아는 일상의 습관을 관찰하고 이를 자연 현상에 빗댄  <자연동화>를 선보였고, 김엄지는 곳곳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회화를 통해 재현·고정하고 이미지의 기반이 되는 글을 함께 작성했다.

세계를 유산의 집합체로 보는 오지혜는 종교적, 신화적 문법을 차용해 유산이 처리되는 방법을 탐구했으며, 상실과 회복에 집중해 새로운 세계관을 구성하는 이수현은 전복된 서사 속 존재들이 살아 숨 쉬는 풍경을 드러냈다. 전시와 함께 공동 작업 ‘to eat list’도 진행됐다. 경동시장과 약령시장을 방문한 이들이 흥미로운 물품을 기증하면 이를 랜덤한 작품으로 변모시켜 전시의 일부가 되게 하는 프로젝트는 방문객들로 하여금 작품뿐 아니라 주변 시장과 조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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