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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_모두 다 흥미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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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9 – 2016.8.6 페리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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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의 모두  흥미로운 세상



세상에  것이 있고 작은 것이 있다. 현상학적으로 돌려 말하면 크게 보는(보고자 하는) 시선이 있고 작게 보는(보고자 하는) 시선이 있다. 눈에 보이는 어떤형태, 또는 현상을 작게 보는 시선에는 크게 보는 자의 낙관이나 수용보다는 비판과 분석의 냉소성이 들어있다. 이동욱의 이전 작품들에는 그러한 냉소가 있다. 그의 작품이 의미 있는 것은 엘리트적 교만함이나 가진 자의 비웃음이 아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탐욕에 대한 동정 어린 시선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동욱은 찰흙의 일종인 구우면 딱딱해지는 스컬피를 재료로 사용해 섬세하게 묘사된 작은 크기의 인간을 만들어왔다. 


설정된 상황  인간 미니어처에는 인간의 물질적 탐욕과 신체적 쾌락의 탐닉, 성쇠의 공허함, 지배와 피지배, 가해자와 피해자의 사슬관계  인간의 본성과  본성을 자극하는 자본주의 사회에대한 풍자와 비판이 담겨있으면서도, 그러한 나약하고 모순적이고 부조리한 인간의 모습에 대한 작가의 동정심이 비쳐 나왔다. 이동욱의 인간에 대한 섬세하고 예리한 통찰력은 실제 피부와 같은 스컬피의 표면의 느낌을 살린 뛰어난 사실적 묘사 때문에  특유의 생생하고 섬뜩한 느낌으로 관람자의 감각을 자극했다. 이동욱은 유혹적인 그로테스크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부패하고 욕망에 어그러져있지만 거대하게 자라난 인간 사회, 누구나   없이  안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인간의 왜소함, 인간의 존재적 가치나 존엄보다는 가격표에 붙여진 자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자신의 몸과 정신을 소비해가는 호모 콘수무스(homo consumus)’, 그러면서도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지 못하고 무한경쟁과 맘몬주의(Mammonism) 거대한 사회흐름 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로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에 대한 날카롭지만 애틋한 시선이 그의 작품에 담겨 있었다. 그러한 시선을 기억하고 있는 관객에게 이번 전시는 생경하다. 이동욱은 <모두  흥미로운>전에 세계 각지에서 모은 아름다운 색을 가진 돌들을 본인이 직접 제작한 테이블 위에 진열하였다. 





<모두  흥미로운>(부분) 2016 

혼합매체 가변설치





장구한 세월의 층을 드러내는 형형색색의 미네랄 화석표면과 단면은 지구와  생성의 기원을 표현하고, 동시에 지금까지 그가 만들어온 거대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미미한 인간의 기원을 묘사하려는  보인다. 거기에는 밀집하여 근근이 살아가는 포화의 인간 세상을 연상케 하는 벌집이 허망한 인생을 은유하는 거품과 함께 녹아내린다. 미네랄의 표면과 틈새에는 중간중간 이전 작품에서  오브제, 부패한 세상을 가리키듯 곰팡이 균을 담은 비닐 천막  여러 구축물이 보이지만, 작가의 시그니처인 온갖 디테일을 갖춘 손가락만  인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변화를 어떻게 설명할  있을까. 인체의 스케일을 작은 형태로 축소해서 정교한 기술로 세밀하게 묘사해온 그의 시선이 지구라는   존재로 이전한 것인가. 사회비판적 시선을 가지고 인간사회의 구조 속에서 개미같이 작고 연약한 존재인 인간의 벗은 몸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사악함, 공허와 허무, 폭력과가학성을 드러내온 이동욱이 이제는 거시적 관점에서 인간들이 생멸하고 있는 모체인 지구를 관찰하기 시작한 것일까. 거품을 품으면서 녹아내리는 벌집처럼인간은 지구의 표피에 이끼처럼 존재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가 지금까지 관찰자적 위치에서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 그가 이번에 선보인 미니어처 풍경은 표면의 이면에 있을 부조리하고 부패한 인간 존재를 그려보게 하지만  표면을 걷어내면 아무것도 아닌 허망함이 드러나리라는 상상을 하게 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번 전시에 그의 부패하고나약하고 모순적인 인간 미니어처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모든 비판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주의  생명체로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상황을 헤쳐 나갈 구원의 도구가   있다는 희망을 암시하는지 모른다. 이동욱에게 세상은 아직 결정 나지 않은 변증의 흥미로운 현실이며 아직 기대해도 좋은 모두 흥미로운 세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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