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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_이중사고_homosentiment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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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2 – 2017.7.1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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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옴표에서 도돌이표로

 


동물의 힘없는 울음소리와 차박거리는 발걸음 소리로 가득찬 공간과의 만남. 이곳은 호모센티멘탈리스(homosentimentalis) 공간이다. ‘ 말이 많은데, 얼굴을 보면 한마디 못할 같은 드라마틱한 침묵의 공간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군데군데 붙어있는 메모장에는 감정을 분출하기에 벅찬 휘갈겨 놓은 글씨가 있다. 메모지에나는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라고 두고는 혹여나 사람들이 놓치고 지나갈까 확대경을 설치하기도 했다. ‘ 말이 많지만, 얼굴을 보면 한마디도 하지 못하기에 최대한 억누르고 건조하게 뱉어보는 언어다.


작품을 생생하게 보기 위해 있는 노력이라면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캔버스 앞에 붙어 있었는지를 떠올려보는 것이다. 최수정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연쇄적으로 사고를 이어나갔다. 시작은 호모센티멘탈리스였다.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 말한감정을 가치로 정립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최수정은 설명에서가치사람 따옴표를 찍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나간다. 첫째로가치.’‘가치 사물이 가지고 있는쓸모. ‘쓸모 만한가치. ‘가치쓸모, ‘쓸모 다시가치 된다. 도돌이표를 돌아 가치와 쓸모 사이에서 무한 루프를 탄다


둘째, ‘사람 조금 복잡한 연쇄 과정을 거친다. ‘사람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동물이라는 정의에서 시작해, ‘동물 사람을 제외한 길짐승, 날짐승, 물짐승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이라고 안내된다. ‘ <‘동물’> 말과의포유류 연쇄되고, ‘포유류 또다시 설명된다. 여기에 (길고 ) 과정을 거치고 나면 결국인간이라는 말로 귀결되는데, 이에 따라인간사람사이를 도는 궤도에 안착한다. 방점을 찍은 하나의 생각이 도돌이표를 돌아 본래 지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안에서 작업은 계속됐다.

 

공간은 연극적이다. 시나리오적 동선으로 전체 구성을 마련했다. 다음 막으로 안내하는 듯한 벽면의 메모장을 따라가면 사연을 담은 오브제가 등장한다. 한편에서 빛나는 소형 모니터의 낯선 흑백 화면은 이내 없는 묘한 감정을 극대화한다. 감정이 바로 말을 감추는호모센티멘탈리스와의 만남일 것이다. 회화를설치해놓은 공간 구성은 특별한 상황과 감정을 복합적으로 끌어낸다. 작품과 공간, 소리 그리고 동선에 따른 관람자의 시선을 고도로 계산한 복합적 장소를 꾸몄다. 캔버스를 공간 중앙에 걸어 두거나, 개를 서로 기대 놓고 그사이를 밝게 비추는 조명을 장치했다


이로써 화면 뒤로도 생각의 범위를 확장시킨다. 캔버스 뒷면에서 자수의 흔적을 확인하고서야 앞으로 돌아와 하나씩 그리며 이어나갔을 생각의 루프를 꼼꼼히 살펴본다. 어두운 캔버스에는 환각적 대상들로 채워졌다. 복잡한 중첩을 만들어내며 오브제는 확산되지만 화폭을 가득 채우지는 않았다. 다만 가운데 복잡하게 묶여 서로 연쇄적으로 엮여있다. 조금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의 표정과 현실에 없을 이미지들의 조합, 그것들이 초대하는 세계로의 통로가 드러난다. 어둡고도 모호한 공간에서 의미적 연쇄를 발현해내는 것이다.

 

그는 이번 전시로 향후 진행될 장기 프로젝트이중사고_연극적 회화와 회화적 연극 서막을 알렸다. ‘ 개의 상반된 견해를 동시에 가지고, 이를 모두 수용하는 사고방식 말하는이중사고 위해 전시장 개의 공간에서 서로 다른 감정을 전달하도록 설정했다. 또한 희곡적 성격을 반영하는 작품 내러티브로 실존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감정과 시선을 바라봄으로써 사라지는 것과 가려지는 , 존재하는 것과 드러나는 것에 물음을 던진다. 사람의 정신을 구성하는 것은 감각과 지각 그리고 기억이다. 기억은 잊혀도 어떤 심상으로 마음에 혹은 머리에 남게 된다. 그것이 우리를 이루는 현실이 되기도 하며 환각적 장치는 현실을 더욱 드러내기도 한다. 때로 세계를 인식하는 것은 감정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특별한 상황과 특수한 공간을 보편적인 말로 풀어낸 현장에서 감정의 부딪침에 귀를 기울여본다.                                                   

 

 

*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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