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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_프로메테우스의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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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4 – 2018.3.31 한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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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의 유토피아/디스토피아 기획 



식물의 생육과정이 온라인으로 시공간, 국가, 인종, 문화를 초월하여 타인에게 공유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타인의 환경에 따라 다르게 키워지며, 전환된 데이터 값이 조형물뿐만 아니라 사운드나 조명으로 변주되어 3D프린터로 복제될 수 있다면? 게다가 생육에 대한 정보가 블록체인(block chain)으로 교환, 통용된다면? 이것이 작가 정승이 기획하고 있는 리빙 스컬쳐(Living Sculpture) 프로젝트로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를 상상하게 한다. 여기서 식물은 제품으로, 서비스로, 그리고 고양이로도 대체될 수 있고, 나아가 인간의 성장도 정보화되어 복제 가능하게 될지 모른다. 이번 전시, <프로메테우스의 끈>은 정승의 야심 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리즈로서, 강낭콩의 성장과 소멸을 아트센서(art sensor)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값으로 변환, 3D프린터에 의해 조형화(조각+퍼포먼스+사진)되는 전 과정을 쇼케이스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승의 실험은 최근 급부상한 4차 산업혁명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증명하고,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사물로 지능화된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의 상황을 제안한다.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을 얻은 이러한 필라멘트(PLA)들은 띠로 연결, 리좀(rhysom/rhizome)처럼 증식, 확장, AI를 탑재하여 자율성을 가진 무정부주의적 미디어 조각으로 전환된다.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에게 문명의 불씨와 함께 죽음과 병이 든 판도라의 상자를 선물했다면, 또 다른 차원의 비망막예술을 구현하고 있는 정승의 미디어아트는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새로운 문명의 판타지와 함께 또 다른 차원의 반대급부적 죽음을 제안한다. 생명체의 생육과정이 온라인으로 공유되고 결과물은 무작위로 복제 가능하다는 첨단의 기술력을 확인하는 순간, 우리는 생명본질에 대한 담론을 수면 위로 올림과 동시에 예술의 자율성에 대한 극복 가능성을 점쳐보게 된다. 이렇게 저항의식을 탑재한 정승의 미디어아트 기저에는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이래 지켜온 아방가르드의 충격, 어떤 스타일에도 속하지 않으려는 태도, 사회적 체제로서의 자기비판을 통해 스스로를 고양시키는 정신을 이어받고 있다. 미디어아트의 아방가르드 계보를 이어 그의 작업은 작은 식물이지만생명 있음에 대한 가치와 생육과정이라는 삶의 실천에 집중함으로써 다가올 혁명성에 대한 경외감과 함께 부정적 측면에 대한 저항의식을 드러낸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진 현시점에서 이러한 그의 실험은 또 다른 기술의 정치-권력화 가능성과 4차 산업혁명이 불러일으킬 부작용(side-effects)을 의심하게 한다. 

 

정승은 2008년 쿤스트독 갤러리(서울)에서의 개인전 <조각난 일상>을 시작으로 과학을 예술에 접목한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기술중심적 사유에 대한 냉소적 시선을 드러냈다. 특히 이전작업 <Spectacleless Complex>(2013)에서 태양열로 고개를 쉼 없이 끄덕이는 2,000개의 노호혼(nohohon)을 설치해 스펙터클 사회(spectacle society)를 비판했다. 그는 유전자 정보를 통해 세대에서 세대를 거듭하는 생명체의 연속성이 가능해지는 것처럼 우주 공간에서 생명의 물질적 본질이란 정보 전달의 연속성이다(작가노트 발췌)”라는 가정으로부터 시작하여 2년 전부터 미디어조각 작업에 착수했다. 그리고는 생물학에서부터 피지컬(physical) 컴퓨팅 등의 과학 및 공학 분야 전문가들의 협력, 신기술의 결합을 통해 프로메테우스의 끈을 대만의 AKI 갤러리에서 처음 선보였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3D 프린팅을 위해 작가는 밤이고 낮이고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예의주시해야 함과 동시에, 쉽지 않은 기술 습득 과정을 견디며 현재도 정진 중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정승은 수다상/ 전시장 벽의 낙서/ 클로징 파티란 소통코드를 두었다. 작가가 직접 관람객을 만나고 그들에게 시간을 가지고 작품을 설명하는 퍼포먼스다. 그는 이를 통해 작업과정, 개념과 사유방법, 작가의 미래전망에 이르기까지 관람객에게 설명하면서 전시의 현재성을 부각시킨다. 이는 관람객의 눈앞에 다가올 멀티 가상전시관에 대비하는 그의 작은 전략이겠다. 정승의 프로젝트 기획이 과연 미술관 중심에서 탈제도화 하고 예술의 자율성을 스스로 비판, 각성하여 대중의 삶 속의 예술을 구현하는 미학적 유토피아를 달성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의 답은 올해 말에 있을 그의 개인전에서 구현될 살아있는(멀티-존재) 조각 프로젝트의 조형적 완성 여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전경 사진: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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