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Artists
현재 위치
  1. Artists

Artist

김주연
Kim Juyon

0원
이숙異熟, 변화하는 자연과 삶에 대한 성찰

동양철학적 세계관에 기반한 상상력으로 설치,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작업을 펼치는 김주연 작가. 베를린 유학시기부터 현재까지 그가 추구하는 예술의 근원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에 닿아있다. 그러한 작업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작업의 형식을 계속 탐색하는 그는 생장하고 사멸하는 식물들을 비롯해 옷, 신문지, 소금, 침대 등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그의 예술 세계는 생태미술, 자연미술, 프로세스 아트(Process Art), 장소 특정적 미술 같은 요소들을 두루 포함한다. 거기에 더하여 자연물과 인공물의 낯선 조합과 대비가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상징성과 함께 깊은 사색과 명상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 백종옥 미술생태연구소장 ● 사진 이세현 작가

'Metamorphosis VIII' 2018 신문 약 1만 부, 앵글 선반, 씨앗 226×49×810cm
SHOPPING GUIDE

배송 안내

배송은 입금 확인 후 주말 공휴일 제외, 3~5 일 정도 소요됩니다. 제주도나 산간 벽지, 도서 지방은 별도 추가금액을 지불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송비는 6만원 이상 무료배송, 6만원 이하일 경우 3,000원입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주문된 상품 불량/파손 및 주문 내역과 다른 상품이 오배송 되었을 경우 교환 및 반품 비용은 당사 부담입니다.

- 시판이나 전화를 통한 교환 & 반품 승인 후 하자 부분에 대한 간단한 메모를 작성하여 택배를 이용하여 착불로 보내주세요.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반품 기간(7일 이내) 경과 이후 단순 변심에 한 교환 및 반품은 불가합니다.

- 고객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포장을 개봉 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 가치가 상실된 경우,

  고객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하여 상품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 포장을 훼손한 경우 교환 및 반품 불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상담 혹은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 교환/반품 배송비 유사항 ※
- 동봉이나 입금 확인이 안될 시 교환/반품이 지연됩니다. 반드시 주문하신 분 성함으로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 반품 경우 배송비 미처리 시 예고 없이 차감 환불 될 수 있으며, 교환 경우 발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 상품 반입 후 영업일 기준 3~4일 검수기간이 소요되며 검수가 종료된 상품은 순차적으로 환불이 진행 됩니다.

- 초기 결제된 방법으로만 환불이 가능하며, 본인 계좌가 아니면 환불은 불가합니다.(다른 명 계좌로 환불 불가)
- 포장 훼손, 사용 흔적이 있을 경우 기타 추가 비용 발생 및 재반송될 수 있습니다.


환 및 반품 주소

04554 서울시 중구 충무로 9 미르내빌딩 6 02-2274-9597 (내선1)

상품 정보
Maker Art in Post
Origin Made in Korea
정기결제
구매방법
배송주기

정기배송 할인 save

  • 결제 시 : 할인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Artist 수량증가 수량감소 a (  )
TOTAL0 (0개)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언제부턴가 따라잡기 힘든 문명사회의 변화 속도 앞에서 미술이라는 것이 무기력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미술은 기껏해야 틀에 박힌 행사들을 위한 소도구이거나, 과대 포장으로 겨우 버티는 철 지난 상품처럼 보인다. 게다가 얄팍한 미술작품까지 접하게 되면 깊은 심미적 허기가 밀려오고, 미술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뇌까리게 된다. 그래서인지 갈수록 진중하게 작업하는 작가들에게 눈길이 간다. 필자가 김주연 작가를 소개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필자가 베를린에서 유학 중이던 20년 전이었다. 그 이후로 특별히 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지는 못했지만, 가끔 인터넷에서 전시 소식을 접할 때마다 그의 작업이 변해 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다 필자가 201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예술감독을 맡아 초청할 작가들을 리서치하고 작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그의 예술 세계에 더욱 주목하게 되었다.





<이숙異熟 II> 2002 , 양파 270×300cm




김주연의 현재를 이해하려면 그의 모색기 작품들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모색기 작품이란 그가 독일에 체류하던 시기에 제작한 작품들을 의미한다. 한국에서 미대를 졸업한 그는 1986년 베를린예술대학교에 입학하여 기초 과정부터 미술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한 가지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된다. 어느 날 우연히 학교 전시장 앞에서 마주친 바두어(Frank Badur) 교수가 그에게 음양철학에 대해 물어보았던 것이다. 미니멀 아트 작업을 하던 그 교수는 평소에 동양철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동양인 학생 김주연에게 뭔가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그는 제대로 답변할 수 없었다. 한국인이지만 동양의 철학과 사상에 대해 뚜렷하게 아는 바가 없는 자신의 모습만 확인했다. 독일에서 여러모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시기에 죽비소리 같은 바두어 교수의 질문이 철학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셈이었다. 그는 다석 유영모의 제자였던 아버지에게 동양철학 서적들을 보내달라고 부탁하였고, 그때부터 옥편을 들고 한 걸음 한 걸음 동양철학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 공부는 김주연 스스로가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찾아가는 데 나침반 역할을 했다. 그는 노자, 불교 등 동양철학을 공부하면서 작업도 동양철학의 의미를 담아내는 쪽으로 발전시켰다. 베를린예술대학교 재학 시기에는 동양사상에 심취했던 전위음악가 존 케이지(John Cage)에 관심을 가지고 드로잉, 사운드, 설치 작업 등 다양한 시도를 했고, 졸업 무렵에는 일상적인 채식과 채소 키우기를 계기로 식물을 비롯한 자연물을 주재료로 이용하는 설치 작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하늘-본질-대지>(1992)가 그런 것이다. 원형으로 깔린 흙과 안료 위에 세워진 세 그루의 나무들이 뿌리를 하늘로 향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상식과 완전히 배치되는 풍경이다. 하늘과 대지 사이에 본질을 상징하는 뿌리를 세워 강조함으로써, 위쪽의 하늘과 아래쪽의 대지에 대한 인간의 분별심을 근본적으로 뒤흔들면서 분별 너머의 본질적 세계를 생각하도록 이끄는 작품이다.





<Metamorphosis VI> 2013 앵글선반, 신문 약 4,500, 씨앗 





1993년 베를린예술대학교 마이스터 과정 졸업 후 김주연 작가는 귀국하지 않고 계속 독일에 머물렀다. 장학금을 받거나 여러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작업을 이어갔다. 이러한 유목적 작품 활동은 2002년 귀국하기까지 약 10년간 이어졌는데, 이 시기에 제작된 작품들은 동양철학에 기반을 둔 작업을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하는 과정에서 태어났다. 주로 현장의 맥락과 작업 과정을 중시하면서 자연물과 인공물, 소리와 문자 등을 혼용하여 그만의 독특한 어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전시장 바닥에 독일어 단어들을 쓰고 각 단어마다 작은 나무뿌리를 병치해 놓은 <시대착오적인 산책>(1994), 독일 북부 플뤼쇼우 성(Schloss Plueschow) 레지던스 프로그램에서 주변의 버려진 농기구들을 수집해 배 형태로 설치한 <물결>(1998), 바우하우스 대학교 예술가의 정원에 설강화(Schneegloeckchen) 구근 2,500개를 심어 근처 벌 박물관에 서식하는 벌들이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한 프로젝트 <겨울벌을 위한 식물심기-슈니글렉쉔(Schneegloeckchen)>(2000) 등은 이 시기에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다


이런 작품들은 대체로 생태미술, 자연미술, 프로세스 아트, 장소 특정적 설치미술 등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었다. 독일에서 16년간 머물렀던 김주연은 2002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것은 그 스스로도 예상치 못한 큰 변화였다. 하지만 주요 근거지의 변동은 작가 생애 주기로 보자면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즉 모색기가 끝나고 바야흐로 성장하는 예술 세계를 본격적으로 펼쳐 보이는 성숙기가 시작된 것이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많은 작품들이 발표되었는데, 그중 그의 예술 세계에서 주요 줄기에 해당되는 연작들이 주목할 만하다





<이숙異熟 I> 2002 , 씨앗, 세수대야 7개 의상의 길이

 350cm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서울




김주연은 2002년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에서 개인전 <이숙異熟>을 개최하였다. 이숙은 불교 사상에서 유래한 용어로 다른 모습으로 무르익어 변해간다는 의미가 있다. 그는 베를린 유학시절부터 이숙이란 개념을 조형화하려는 생각을 품고 있었는데, 음습한 느낌을 주는 사루비아 다방에서 여성의 자궁을 떠올리며 하얀 드레스와 씨앗들로 그것을 구체화하였다. 그는 긴 드레스 주변에 물을 담은 세숫대야 일곱 개를 놓고, 전시 기간 동안 드레스 표면에 수많은 콩과 또는 십자화과 씨앗들을 여러 번 심었다. 그러자 드레스에 붙은 씨앗들이 시차를 두고 발아, 성장, 소멸하기를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드레스는 초록색으로 물들면서 동시에 갈색으로도 변해 갔다. 식물들의 생과 사가 지모신(地母神)의 육체 같은 흰옷에서 함께 이루어지는 광경이었다


무엇보다도 전시 기간 내내 작품이 변해가는 모습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개인전을 계기로 그는 여러 전시회에 초청을 받기 시작했고, 의류와 식물을 조합한 작업 방식은 최근까지 여러 형태로 변주되었다. 그중에 흥미로운 것은 <이숙II>(2002)이다. 이 작품은 많은 브래지어 컵들로 덮인 기묘한 조형물 두 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브레지어 컵 속에는 자라나는 양파가 들어 있다. 이런 이질적인 오브제의 조합은 상당히 초현실주의적이다. 그리고 씨앗들을 품은 식물 또는 꼬리가 달린 정자 같은 생물을 연상시키는 모양새 때문에 남성과 여성, 동물성과 식물성을 아우르는 생명에 대한 복합적인 상징성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2008년에 이르면 또 하나의 중요한 작품이 탄생하는데, 그것은 <Metamorphosis I>이다.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변형, 탈바꿈을 의미하는 영단어로 앞서 설명한 이숙의 의미와 상통한다. 갤러리 쿤스트 독에서 전시된 이 작품은 신문지와 식물의 만남이 특징이다. 김주연 작가는 전시장에 건설 공사용 비계 구조물을 뼈대 삼아 신문지 약 1 8,000부를 차곡차곡 높이 쌓아 올렸다. 그리고 전시 기간 동안 이 신문지 더미의 표면에 배추, 무우, 겨자 등 아홉 종류의 식용 씨앗들을 무수히 심으면서 매일 물을 뿌려 주었다. 신문지 더미의 표면은 자라나고 죽어가는 식물들로 인해 녹색과 갈색이 뒤섞여 시시각각 변해갔다. 이 작품에서 온갖 뉴스와 정보가 담긴 신문지가 쌓이고 쌓여 고층건물처럼 서 있는 모습은 작위적인 물질문명의 상징처럼 다가온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연 그대로인 수많은 씨앗들은 마치 콘크리트 바닥의 갈라진 틈에서도 자라나는 식물처럼 신문지들 틈에서 생장하고 사멸한다. 이는 결국 섭리이자 무()로 돌아가는 자연의 모습이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유난히 이 작품 앞에서 자신의 죽음을 떠올리는 관람객들이 많았다고 한다. Metamorphosis 연작도 여러 차례 조금씩 변형되어 왔는데, 2018년 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개인전에서는 길이 8미터가 넘는 <Metamorphosis VIII>를 선보였다. 이 작품의 특징은 신문지들이 물결 같은 곡선을 그리면서 지층처럼 켜켜이 쌓여 거대한 산의 형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작품에서 물질문명의 상징처럼 쌓여있던 신문지 더미는 이 작품에 이르러 확연히 자연의 형태로 바뀌었다. 그것은 물질문명이 대자연에 귀속되어 있음을 넌지시 의미하는 듯하다. 이러한 Metamorphosis 연작이야말로 동양철학에 바탕을 둔 김주연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대표한다고 평가할 만하다.




<기억지우기I> 2004 소금 3, 

나무의자 7개 아오모리 현대미술관, 일본

 



앞에서 소개한 이숙Metamorphosis 연작들은 전시기간 동안 작가가 씨앗을 심는 행위를 통해 살아 있는 식물의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와 달리 소금을 재료로 한 설치 연작도 있는데, 관람객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중시한다는 면에서 이 연작은 작가의 예술 세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축을 이루고 있다. 소금 작업은 2004자연과의 대화가 주제였던 일본 아오모리 현대미술관의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전시에서 시작되었다. 그해 4월 말에 도착해보니 아오모리는 여전히 추워서 그가 계획했던 생태적 작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대신 현장 상황에 맞는 새로운 작업을 준비했는데, 그 과정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포착하였다. 아오모리 주민의 80% 이상이 산을 신으로 모신다는 것과 항구도시인 아오모리에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이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리서치 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을 치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 결과 아오모리의 눈 덮인 이와키산과 하얀 소금이라는 이미지가 합쳐지고, 정화, 치유, 악귀를 쫓는다는 의미를 가진 소금과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의 이미지가 연결되면서 3톤의 소금과 의자 7개를 이용한 설치 작품 <기억지우기 1>이 탄생하였다. 전시장에는 하얗게 쌓인 소금언덕이 있는데, 관람객들은 거기에 맨발을 대고 앉아서 오랜 시간 묵상하며 잊고 싶은 기억들을 지우다가 때론 울기도 했다. 그것은 상처에 대한 기억을 소금언덕으로 떠나보내며 자신을 치유하는 행위였다. 기억지우기는 관람객이 참여함으로써 완성되는 작품이다. 그리고 시각적 체험을 넘어서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내면의 문제들을 공감하는 성찰적이고 명상적인 설치 작품이다. 기억지우기 연작 역시 최근까지 여러 전시 현장의 맥락에 맞게 진화해 왔다.


김주연은 동양철학적 세계관에 기반을 둔 상상력으로 다양한 작업을 펼친다. 그가 추구하는 예술의 근원은 스스로() 그러하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에 닿아 있다. 그리고 그런 작업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작업의 형식을 계속 변모시켜 나간다. 그래서 그의 예술 세계를 단순히 생태미술이나 자연미술 또는 프로세스 아트나 장소 특정적 미술 같은 기존의 범주와 유형으로만 규정해서는 안 된다. 그런 요소들을 두루 포함하면서도 그의 작품들은 특히 자연물과 인공물의 낯선 조합과 대비가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상징성과 함께 깊은 사색과 명상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이것이 그의 예술 세계를 독특하면서도 풍성하게 만드는 요체라고 생각한다

 


 

김주연





작가 김주연은 전남대학교와 베를린예술대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독일, 프랑스,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중국, 일본, 한국 등 국내외에서 1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특히 모스크바비엔날레(Moscow Biennale), 광주비엔날레,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등 주요 국제미술행사와 베를린 칼 호퍼(Karl-Hofer) 재단, 일본 아오모리 현대미술관, 남극 극지 노마딕 예술가, 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 등 여러 국제적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작품을 발표하였다. 대구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광주시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게시물이 없습니다

WRITE LIST




메모 입력
뉴스레터 신청 시, 퍼블릭아트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뉴스레터 구독에 자동 동의됩니다.
Your E-mail Send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