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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남_빛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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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1 – 2015.8.2 광주시립미술관 갤러리 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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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나고 사라지는 글자들, ‘을 묻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고 있는 56회 베니스비엔날레에는 올해 다수의 한국 작가들이 참여했다.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역시 현재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개인적인 구조물: 경계를 넘어서(Personal Structures: Crossing Boarders)>에 참여하고 있다. 이 전시는 팔라조 모라(Palazzo Mora)에서 글로벌 아트 어페어 재단(GAAP)과 유러피안 컬처 센터(European Cultural Centre)의 주최로 마련된 것이다. 이이남은 여기에서 <조춘도-사계2>와 신작 <자승자박(自繩自縛)>, <각인소광(各人昭光)>, <Reborn Light>를 선보이며 전 세계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이를 기념하는 동시에 작가의 작품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이이남의 개인전이 한국에서도 열리고 있다. 

 

이이남은 주로 대중에게 익숙한 동서양의 명화, 혹은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작품에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이번 전시에서 선택한 것은 글자. ‘빛의 언어 시리즈는 자승자박, 각인소광, 오수호(吾誰乎) 등의 글자가 쓰였다가 사라지는 것이 반복되는 영상 작품이다. 나타남과 사라짐이 반복되는 것에서 오는 심상에다가 한자로 써진 문구들의 의미심장함까지 더해져서인지 감상은 다채로웠다. 사실 여러 이미지 중에서도 명화가 주는 상징성이나 인상은 상대적으로 강렬하다. 마치 비둘기를 봤을 때 사람들이 금방 평화를 떠올리듯 말이다. 이에 비해 언어는 사실 설명과 전달이라는 임무를 가지고 있지만, 이 역시도 상징체계로, 이미지 못지않게 많은 상상의 여지를 가지고 있다. 자승자박, 각인소광, 오수호가 작가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단어이기에 작품화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화면 앞에 섰을 때 끊임없이 투사되며 또 사라져 가는 글자들은 보는 이에게 상당한 의미들을 전달한다.  





설치 전경 

 



‘자기 자신을 스스로 옭아 묶음으로써 자신의 언행 때문에 자기가 속박당해 괴로움을 겪는 일(출처:두산백과)’이라는 뜻의 자승자박은 사라지는 것 같다가도 다시 생겨나면서, 누군가가 농담하듯 말하는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과 반복해서 저지르는 같은 실수라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그리고 ,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이냐를 뜻하는 글자 오수호가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우리의 존재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익숙한 이미지들을 교묘하게 바꾸면서 전혀 다른 감상의 차원을 제공하고, 때로는 간단한 이미지 변용만으로도 철학적 사유까지 불러내는 대가답게, 이이남이 선택한 단어들이 주는 울림은 이번에도 상당했다. 


올해 비엔날레 특별전을 기획한 글로벌 아트 어페어 재단 창립자가 2017 베니스비엔날레에서도 함께하자는 러브콜을 이미 작가에게 보냈다고 하니, 2년 뒤에 선보일 그의 작품이 벌써 관심을 사로잡는다. 나라 안팎으로 사건과 사고가 끊이질 않고, 불안한 정치, 경제적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찾는 것은 온통 요리, 육아 프로그램뿐이다. 불만족스러운 삶과 해결되지 않는 질문들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각자만의 즐거움을 찾는 것은 자유지만 어쩐지 우리는 점점 자신의 삶에서 눈을 돌리며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작 집중해야 하는 우리들의 삶과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 이이남이 우리를 대신해서 질문하고 도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단지 세 단어, 네 단어에 불과한 짧은 글자들을 가지고 말이다.    

  


 *설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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