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우 <고통의 무게> 2013 에스키스  

2011년 대장경 천년을 기념하는 특별행사로 출발한 해인아트프로젝트가 2회를 맞았다. 이번 주제는 국내외 30팀의 작가가 참여하여 ‘마음’이라는 주제에 대한 작업을 오는 11월 10일까지 선보인다. 해인사와 성보박물관, 그 일대의 소리 길에 작업들이 설치된다. 전시의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불교적 성찰을 바탕으로 ‘마음’을 주제로 하여 조형 언어로 해석하고 형상화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김성복과 성신석조각연구회 <꽃길> 2013 10×30m 

크기 연못의 40개 자연석 징검다리에 조각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의 21팀과 국외 6팀이 참가하여, 다양한 국적과 장르를 넘어선 창의적 소통과 조화를 지향한다. 국내 작가로는 구헌주, 김기철, 김성복과 성신석조각연구회, 김시영, 김월식과 무늬만 커뮤니티, 노주환, 뮌, 박상희, 안규철, 안상수와 파티, 안종연, 양아치, 윤석남, 이이남, 이중근, 임옥상, 조소희, 천 경우, 최병소, 최평곤, 홍지윤이 참여하고, 인도,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해외 팀도 함께한다. 

최평곤 <내가 아닌 나> 

2013 대나무, 철 300×330×650cm  

대장경에 새겨진 5,200여만 자의 한 자, 한 자를 우리 모두의 ‘마음’과 같다하여 잡은 이번 전시의 주제는, 가을 해인사의 수려한 풍경과 작가들의 진지한 작업으로 요즘 흔한 용어로 사용되는 ‘힐링’을 넘어선 진정한 휴식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종교와 미술의 꽤 고리타분한 만남을 사찰과 자연을 이용하여 광범위하게 풀어낸 야심차고 도전적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18일에는 해인아트데이로 지정해 법고대회, 퍼포먼스, 체험프르그램, 공연 등의 이벤트도 마련되니 참고하시길. 

쉬바 차치 <수맥 탐사자> 2008 영상 3min

· 문의 해인아트프로젝트 1688-3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