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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웅필_SOME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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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26 – 2018.5.31 갤러리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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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개의 마음을 가진 사람  



그의 전시가 진행된 곳은 동백섬과 잔잔한 바다가 보이는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전시 소식을 알리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 있어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갤러리 공간으로 들어가는 유리문 너머 변웅필의 강화도 작업실 근처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풍경 한 점이 걸려 있다. 사방이 화이트로 된 공간에 자화상과 그가 머물고 있는 옥림리의 풍경, 그리고 평소 그려오던 드로잉을 회화로 옮긴 작업들이 바닥부터 벽면 천장까지 하얗게 칠해진 공간과 잘 어우러져 있었다. 작가의 인물 그림은 주로 한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지난 전시에서는 두 사람이 그려져 있다. 두 사람은 꼭 껴안고, 캔버스를 가득 채우고 있다. 사람의 관계에 따라 포옹의 성격도 달라진다. 작가는 그림에 최소한의 정보를 주고, 손의 움직임이나 색으로 상상하도록 한다. 서로 얼굴을 가까이 대고 속삭인다. 


은밀한 대화일지도, 누군가의 뒷말일지도 모른다. 너와 나라는 경계가 없는 두 사람은 한사람으로 보인다. 변웅필의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비릿함이 코끝을 스쳤던 기억이 떠오른다. 정제된 그림 속 인물의 살 내음이 후각을 자극한 것이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자기를 모델로 사람에 대한 이해를 파고드는 과정이 그림에 표현된 것인데, 이 그림을 그리는 작가는 거짓말을 못 하겠구나 싶었다. 변웅필을 알게 된 건 난지 스튜디오에 같은 기수로 입주하면서였다. 작가들과 가진 술자리는 늦은 밤까지 대화가 이어지곤 했다. 그런 술자리에서 항상 거침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 그를 보면서 내가 처음 그림을 보았을 때 느꼈던 솔직함이 그대로 전해져 진정성마저 느껴졌다. 





<두 사람-포옹> 2017 캔버스에 유채 116.8×91cm  





변웅필이 가지고 있는 고집이 하나 있다. 자신이 납득이 되지 않으면 이해가 될 때까지 대화를 멈추지 않는다. 작업도, 대화도, 삶도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다. 술자리에서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의례 그렇듯, 그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가 인물 작업을 하는 게 아닐까싶다. 변웅필은 작품 촬영을 직접 한다. 그의 모든 회화 작업은 가로 붓 터치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 촬영에서 그 붓 터치를 잡아내기 위해 고집스럽게 재촬영을 하는 것을 보았다. 이미지를 볼 때 붓 터치까지 사람들이 인식하지 않을 텐데 왜 그것에 집착을 보이는가 싶었지만, 전시장에서 그의 그림을 보았을 때 가로 터치가 보이는 것에 따라 감상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끼고 사진도 그것을 담아내야 한다는 그의 고집이 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옥림리의 풍경 작업 속에서는 작가가 보고 있는 풍경들을 인지할 수 있다. 그는 얄미울 정도로 열심히 살지만, 큰 야망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삶에, 현재를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여유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때가 많다. 부산 개인전에서 전시된 신작은 그가 꾸준히 그리고 있는 인물 드로잉을 회화로 옮긴 것이다. 


자화상 시리즈를 장편 소설이라고 본다면, 신작은 작가의 삶 속에서 자극받는 이야기들의 단면을 보여주는 단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드로잉은 디지털로 작업한 후 캔버스에 옮긴다. 디지털 드로잉임에도 자신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작업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작가의 디지털 드로잉은 완성도와 작품성으로 국내에서는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그림들은 사람 냄새가 짙게 배어 있다. 내가 이해하는 변웅필은 사람을 비판할 줄은 알아도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는 못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현재의 삶과 생각, 풍경도 그림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누군가 혹은 내가 그의 그림에 반응하고 시선을 돌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그와 같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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