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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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한국적 추상’이라는 개념을 다져낸 작가 이응노. 그가 가장 많이 사용한 재료는 단연 ‘종이’다. 그는 단지 그림의 배경지를 넘어 일상적으로 흔히 접할 수 있는 잡지나 신문지를 활용한 평면 작업, 종이죽으로 만든 조각 및 종이 릴리프(relief) 등을 꾸준히 시도했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의 작업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종이를 주제로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분류해 구성됐다. 1950년대 말 독일과 프랑스에서 서구 현대미술을 체험하면서 이응노는 작법의 변화를 꾀하기 시작한다. 당시는 일체의 정형을 거부하며 격정적이고 주관적인 표현성이 두드러지는 앵포르멜(informel)이 국제적으로 전개되던 시기다. 파리에서 활동하던 이응노 역시 종이 콜라주를 발표하며 종이를 주요한 재료로 활용해 현대화된 조형 언어를 탐색한 바 있다.
박철 <Ensemble 6-12> 2006 한지에 천연 염색
130.5×162.5cm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이러한 미술사적 토대에서 일상, 고유한 물성, 입체적인 형태 등 종이를 중심으로 개념과 특징을 살피는 전시는 이응노뿐 아니라 권영우, 박철, 전광영, 자오우키(Zao Wou-ki), 장 뒤뷔페(Jean Dubuffet), 장 포트리에(Jean Fautrier), 한기주 총 8인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종이’라는 공통점으로 한자리에 모인 동서양 작가들의 면면을 비교, 감상할 수 있을 뿐더러 그간 만나 볼 기회가 없었던 이응노의 미공개 작품 역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하고 있는 이응노미술관 측은 유튜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 학예사의 전시 투어 및 작품 설명 영상을 순차적으로 업로드할 예정이다. 5월 4일에는 가상현실(VR) 전시관도 마련, 직접 미술관을 찾을 수 없는 이들의 아쉬움은 우선 온라인 콘텐츠로 달랠 수 있다. <이응노, 종이로 그린 그림>전은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
· 문의 이응노미술관 042-61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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