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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데이즈_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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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15 - 2024.2.18 소마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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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 Your Darlings


기술과 예술의 관계 혹은 그것의 중요성에 관해 논하는 것 그리고 기술을 예술로, 예술을 기술로 치환해 변환하는 일은 더 이상 새롭지도, 새삼스럽지도 않은 것이 되었다. 초고속화, 초정밀화된 세상에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메타버스(Metaverse) 등의 기술은 일상을 넘어 예술의 영역에까지 빠르게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기술이, 그것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하기도 전에 확산·활용되는 현상은 역설적이게도 이를 과학의 영역에서도, 예술의 영역에서도 온전히 체감키 어렵게 만들어 뇌리에서 끝없는 소모만을 반복게 한다.


소마미술관 2관에서 열린 퓨처데이즈의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One is All, All is One)> 역시 가상 3D 세계와 현실을 공간컴퓨팅(Spatial Computing)* 기술로 구현한 MR 전시다. ‘상호작용(Interacitve)’, ‘몰입(Immersive)’, ‘협력(Collaborative)’을 키워드로 완전한 상호작용 현실이 이뤄지는 공간 구현을 위해 약 200평 규모의 1·2 전시실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미로로 조성하고 5개의 구획으로 나눴다. 입구에서 AR 글래스를 착용하는 순간, 새로운 세계로의 입장이 시작된다.




신준식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설치 전경



가장 먼저 만나는 작업은 <누구나 끝없이 윤회하며 배회한다(All Living beings Endlessly Cycle through Reincarnation and Wandering)>(2023). 새하얀 나무 형상이 스크린에 나타나고 그 위로 물방울 같기도, 거품 같기도 한 가상의 존재들이 끝없이 떨어진다. 관람자가 현실과 가상의 교차점에 서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어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We Become Our Own Worlds)>(2023), <모든 사람은 여럿으로 태어나 하나로 죽는다(Everyone is Born as Many and Dies as One)>(2023), <외면이 그러하면, 내면도 그러하다(As The External is, So is The Internal)>(2023)가 각기 다른 공간에 펼쳐지는데, 현실 속의 움직임과 손짓 그리고 시선에 의해 가상의 존재들이 반응하며 서로 합쳐지거나 그 크기를 불리고 이윽고 터져버리는 등 그간 인지하고 인식해 온 현실에 균열이 가해진다.

그렇게 시공을 초월한 공간을 유영하다 보면 전시와 동명의 작품이자 하이라이트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2023)에 다다르게 된다. 우연과 필연이 점철된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 신준식은 전시공간 전체 벽을 거울로 둘러싸고, 바닥은 커다란 산 바위로 채웠다. 적당한 바위를 구하기 위해 직접 국내 곳곳을 돌아다닌 그는 35t 트럭 11대 분량의 바위와 흙을 전시실로 옮기곤 그 위에 이끼와 풀을 심었다.




신준식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설치 전경



마치 산을 오르듯 녹음이 후각을 감싸고, 글래스 스크린엔 현실과 가상이 혼재되는 한편 바닥을 디딜 때 느껴지는 울퉁불퉁한 바위의 촉감은 이곳이 현실임을 끊임없이 자각시킨다. 무한히 확장된 공간에서 생경하고 이채로운 감정을 느끼며 관람자는 실존을 의심하는 동시에 현실의 상대성을 재정의하게 된다.

‘Kill Your Darlings.’ 이는 글쓰기에서 개인적인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채 형식에 맞춰 작성하라는 뜻으로 관용구처럼 사용되는 문장이다. 수없이 보고 들어 익숙했으나 막연하고 어렵다고 치부해 더는 궁금해하지 않았던, 바로 그 기술이 빚어낸 세계 앞에 서자 전시는 그저 보통의 예술로 감각될 뿐이었다.


시공간의 개념을 물리적, 감각적, 다면적으로 구성하고 이를 공간컴퓨팅 기술로 풀어낸 퓨처데이즈의 이번 전시는 개념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이끈 동시에 예술의 영역과 경계에 한계가 없음을 다시 한 번 상키시켰다. 예술은 당신 곁에,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그리고 특별한 수식이나 기술은 필요치 않다. 다른 모든 것을 지우고 그저 보고 느끼는 것, 그것으로 충분하다.  

[각주]
*기기와 인간, 환경, 사물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실제 공간에 디지털 콘텐츠를 구현하는 기술


* 신준식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설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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