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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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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8 - 2014.12.21 스페이스 오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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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의 블랙홀에서 타전되는 호출 신호 



지난 해, 어설프지만 눈부시게 빛나던 1990년대의 청춘을 회고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40대에 이른 한국의 청장년층에게 잃어버린 젊음을 일깨웠다면, 올해 두 번에 걸친 응답하라 전시를 기획한 고동연은 예전보다 한층 풍성하지만 어딘지 궁핍한 미술계의 일선 작가들에게 다급한 교신을 요청하는 호출 신호를 보냈다. 1990년대 말부터 다양하게 전개된 청년작가 지원제도로 한국 미술계는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처럼 보이나 여전히 많은 작가들이 생존’, ‘궁핍’, ‘버티기 같은 말로 작업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기획자는 진단한다. 그리고 진지하게 묻는다. “우리 시대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획자는 올해 5월 상도동 스페이스 매스에서 20대 신진작가 22명을 대상으로 미술계에서 작가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전망을 묻고 그 결과를 모아 관련 작품과 함께 <응답하라 후배 미술인들>이라는 전시를 개최했다. 11월말 성북동 스페이스 오뉴월에서는 응답하라 작가들이라는 제목으로 5월 전시의 후속편이자 본편에 해당하는 전시를 개최했는데, 이는 3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작가 및 기획자 50여 명에게 서면 인터뷰를 요청하고 그 결과를 취합하여 한국 미술계에 작가적 삶의 윤곽을 그려볼 수 있는 여러 데이터를 제공하는 한편, 이완, 김재범, 박재영, 함혜경, 임상빈, 김아영, 조영주, 박준범, 송호준, 구민자 등 관련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것이었다. 전시장에는 그 동안 작가들 사이에 암암리에 떠돌고 알음알음으로 전해지던 미술계의 생존방식이 통계와 도면, 작가들의 체험담을 통해 실증적으로 제시됐다. 

 

미술계로 진입하는 문턱에 서있는 20대 신진작가들에게는 예술가가 된다는 것에 대해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지를 물었고, 여러 기금과 기획전, 지원 프로그램 등의 수혜를 받으며 어느 정도 성공적인 작가 데뷔를 마친 30~40대의 청년작가들에게는 어떤 방식과 전략으로 예술가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기획자 고동연은 지난해부터 여러 작가들을 만나 의견을 취합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물어 솔직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자 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모아 전시와 기록, 책 등으로 제시함으로써 개별 예술가들이 암중모색으로 찾아낸 예술과 삶의 체험이 개인적인 비법에 그치지 않고 여러 미술가들이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작가 입문서 혹은 가이드북이 되기를 바랐다. 





전시 전경 





2000년대 말부터 한국 미술계 일선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온 미술사학자 겸 전시기획자 고동연은 여러 작가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그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고 힘들어 하는 지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올해 두 차례의 전시를 통해 그러한 궁금증과 관심사가 개별 작가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지적하고 한국 미술계 안에서 작가적 진출과 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여러 작가들을 매개하는 기획자가 그들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각자의 데이터와 비법이 공유되고 작가 활동을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가 여러 작가들을 아우르는 전시를 꾸리게 된 출발점이었을 터였다.  


주로 완성된 작품과 전시로만 관객을 만나던 미술가들이 서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했던 점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공유함으로써 예술가들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성공적인 작가 활동을 위한 최신 업데이트의 내비게이션이 공유되는 가운데 자생적인 예술가 그룹이 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기획자 고동연은 응답하라 후배 작가들”, “응답하라 작가들이라고 거듭 호출 신호를 보냈다.  

 

올해 연말 극장가에는 과학 지식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화려한 영상미로 화제를 모은 영화 한편이 있었다. 영화에서 미지의 블랙홀에 떨어진 주인공이 로봇이 기적처럼 송출해준 메시지를 3차원의 딸에게 전달하고자 열심히 호출신호를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암중모색의 미술계에서 작가로서 생존할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는 기획자의 거듭된 호출이 특별히 영민했던 주인공의 딸처럼 몇몇 뛰어난 작가들만이 감지할 수 있는 신호는 아닐 것이다. 미술계의 블랙홀 속에서 기획자 고동연이 타전하는 호출신호는 책장을 흔들고 시계 초침을 흔드는 모스 부호가 아닌 여러 작가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여러 사람들의 데이터를 취합하여 만든 전시로, 지표로, 통계로, 구체적인 체험담으로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영화 속 주인공을 어두운 블랙홀에 홀로 고립되게 남겨두지 않았던 응답이 올겨울 미술계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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